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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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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8-07 11: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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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레바논은 지중해 연안의 이슬람 국가로 수도는 베이루트이며 인구의 54% 정도가 이슬람 교도다.  1920년 이래 23년간 프랑스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된 다종교 국가다.

아시아의 서쪽 끝으로 좋은 항구를 가진 베이루트는 옛날 부터 교역의 중심도시로 1926년 시리아로부터 분리되어 프란스 등의 위임통치를 받다가 1944년 1월 완전독립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레바논은 독특한 종파들의 대립으로 1970년 요르단 내전 이후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의 유입으로 무장세력들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

현재 레바논은 작년 8월 4일 베이루트 항만 특수목적물의 보관창고 폭발사고로 도시전체가 초토화 되었다. 214명이 사망하고 6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국가적 재앙이었다.

30만명의 이재민을 내고 내각이 총사퇴하고도 정파들의 정쟁으로 사고원인 규명은 고사하고 후임 내각 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사이 성난 민심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런 혼란의 배경에는 종파간의 세력다툼 특히 이슬람 가운데 수니파와 시아파의 골 깊은 갈등과 반목이 가장 큰 원인이다. 게다가 중동의 토착화 기독교인 마론파 외 18개 종파들의 분할로 모자이크 되고 있다.

레바논의 헌법에는 종교간의 배분원칙이 명시되어 대통령은 중동의 토착 기독교도가 맡고 총이는 이슬람의 수니파 출신이, 국회의장은 시아파 출신이 맡고 있으나 베이루트의 대형폭발 사고 이후 수습은 커녕 원인규명도 못하고 분열상을 보여 왔다.

지난 2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아동들의 교육과 식령수입에 쓰라며 1억 유로 역 1350억원의 지원을 발표하면서 레바논의 정치권을 비판했다. 1920년 부터 프랑스의 식민지로 23년을 살았던 레바논 국민들은 차라리 그 때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지도자들의 탐욕과 분열이 국가를 벼랑 끝으로 몰아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도 스스로 자기분수들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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