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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비움'의 조화로 살다 간 - 건축가 이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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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7-06 05: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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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지난 2일 폐암으로 투병 끝에 별세한 건축가 이일훈의 작은 것이 아름다웠던 '불편한 삶'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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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금씩 늘려 가며 사는 자연주의자였다. 1978년 한양대 건축과를 나와 1984년 건축 전문지 "꾸밈"을 통해 건축평론가로 건강한 건축 설계 "불편하게 살기, 밖에 살기, 늘려가며 살기"로 요약되는 사람 중심의 아름다운 건축과 같은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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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훈 건축가의 '채-나눔' 철학은 집의 단위를 '나누다'른 의미로 공간이 작을 수록 주변과 밖의 조화로운 여유와 어울림으로 따로 또 같이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역간의 건강한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연친화적인 작은 건축을 지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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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불편함은 각 자 '스스로 받아들이고'  이것이 오히려 삶의 여유와 풍요로 움을 가져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밖으로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일상의 동선이 인간을 서로 연결해 주고 건강한 삶을 유지해 준다는 '건축 평론가 이일훈의 철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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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밖으로 돌기'란 자연과의 일상적인 만남을 의미한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늘 새롭게 익어가는 또 다른 성장과 성숙 - 동선을 늘려 바깥 세상과의 건강한  접점은​ 풍요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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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간된 이일훈의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는 저서는 숲에서 배우는 지혜로 도시를 생각하자는 내용으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자기성찰의 교훈을 주었다. 그 밖에 저서로 2005년 '모향 속을 걷다'  2008년 '불편을 걷다' 2011년 '뒤산이 하하하'

​2013년 '이일훈의 사람과 사물 사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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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에 낡은 서책으로 채운  '잔서완석루'는 거친 돌집으로 2012년 '제가 살고 싶은 집은'이라는 이름의 에세이집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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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일훈 건축가는 1998년 저예산으로 인천 동구 만석동 달동네 언덕 연건평 45평정도의 3층 건축물을  '기차길 옆 공부방'으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그 후로도 미당을 둘러 싼 회랑을 집어 넣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밝맑도서관'  경기도 가평군의 '우리 안의 미래' 연수원 건축물은 분자로와 같은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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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자비의 침묵 수도원' 등 다수의 종교 건축물도 설계한 고인은 작은 예배당이 큰 은혜와 축복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머물고 싶은 설계와  사람에게 건강한 휴식과 충전이 되는 걸작을 다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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