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 3조4천억에 이베이 인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6-24 22:20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4조에 인수함으로써 쿠팡을 제치고 네이버에 이어 단숨에 이커머스시장 2위로 부상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초 프로야구단에 이어 유통업계 최대어로 꼽히던 이베이를 인수함으로써 온러인 시장 뿐만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측은 이번 이베이인수를 두고 '미래유통 시장은 온라인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본다'며 단순히 회사를 사는게 아니라 시간과 새로운 기회를 산 것이라고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번 협상에서 이베이의 인수가가 얼마냐가 아니라 우리가 이베이를 얼마짜리로 만드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는 올 초 주식을 맞교환함으로써 동맹관계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우호적인 파트너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혀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되었다.
지난해 SSG닷컴의 거래액은 3조9200억원으로 이번 이베이코리아의 인수로 단숨에 24조원의 거래액으로 쿠창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5% 이상이 되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베이를 인수하게 되면서 이마트의 매출 또한 온라인 매출이 50%를 차게 함으로써 이상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게 되고 오프라인의 이미지와 시너지도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70만 이상의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규모의 판매자(셀러)를 동시에 얻게 된 신세계는 숙련된 양질의 IT전문가들을 유통시장에 그대로 투입할 수 있는 규모의 경쟁력도 동시에 확보하게 되었다.
신세계는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 온 오프라인의 운영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물류 유통 매장관리 능력을 이베이와 결합해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쟁 또한 만만치 않다. 네이버와 쿠팡에 밀려 1위와 2위의 자리를 내주고 주춤한 이베이의 핵심인력들 중에는 이미 경쟁사로 간 인재들도 상당수이며 자체 개발 직영회사 계열사 SSG는 롯데쇼핑의 롯데온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출로 고전하고 있었다.
SK그룹 11번가 역시 미국 아마존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롯대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유통사업의 주요현장을 누비며 추후 또 다른 M&A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어 물류와 유통에 있어 온라인 강자들의 선의의 경쟁은 끝없이 펼쳐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베이의 인수로 이마트와 더불어 또 다른 신세계를 만들어 가게 되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