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학살 - 피카소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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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5-03 15: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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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1881~1973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20세기 큐비즘 작가로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등 1만3,500여 점의 그림과 700여 조각작품을 남기고 갔다.
'그림은 집 안을 장식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적에 대한 공격과 방어의 도구다'라는 말과 함께 한국전쟁의 발발 이듬해 1951년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작품이 파리 국립피카소 미술관으로부터 왔다. 지난 1일 개관 8월 29일까지 한가람 미술관이다
1960년대는 피카소를 찬양하면 반공법에 저촉되던 시절이었다. 2011년 고교 역사교과서에 피카소의 그림이 실린 것을 두고 갑론을박 시비가 일던 시기가 있었다.
'한국에서의 학살'은 반전회화로 먼 나라이던 동양의 6.25전쟁을 두고 프랑스 공산당의 요구로 당시 공산당의 선동 선전용으로 요청되어 피카소가 손을 대기 시작한 것 같다. 전쟁발발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알지 못했던 피카소는 우측의 무장군인이 좌측의 여성과 아이들에게 총을 겨누고 총살하는 장면에서 전쟁의 잔혹상을 경고했다.
특정 전쟁의 표현에 대한 시잔혹상과 전쟁 그 자체에 대한 사실적 표현 등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던 그의 작품은 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대한 경각심으로도 작용할 정도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가장 비싼 작품은 '기타와 배스병' 따로 있지만 '한국에서의 학살'은 그 가운데서도 관심이 가장 뜨겁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으로 8월 29일까지 11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자신이 공산당원과 가까웠으면서도 공산당을 좋아 하지 않았던 피카소가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은 6*25전쟁의 참상을 경고한 '반전의 상징적 미술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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