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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버린 사람들 - 로힝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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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3-03 02:5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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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1년 2월 1일(현지시각)  미얀마군부 쿠테타의 발발과 함께 극심한 혼란에 빠진 미얀마에 시위대의 유혈진압을 자행하고 있는 '33경보병사단'이 2017년 8월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집단학살했던 부대와 동일 조직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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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3경보병사단은 민간인 수 만명을 살해하고 집단성폭행과 방화로 40여개의 마을을 초토화해 유엔UN에서 로힝야족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인도 유럽계 무슬림 민족으로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던 로힝야족은 미안마의 주류로 몽골 불교계인 버마족과는 인종 종교 언어가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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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마는 다민족 다언어 다종교 국가로 인구 70%를 차지하는 불교계의 버마족 외에도 샨족 카렌족 라카인족 카친족 몬족 등 130개가 넘는 소수민족이 있다.

1948년 영국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미안마는 주류인 버마족과 소수민족들간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이것이 미안마 사회에서 군부가 기득권을 차지하고 득세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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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남동쪽 치타공과 국경을 접한 미안마의 남서부 라카인주에 주로 거주해 온 로힝야족은 소수민족에도 끼지 못하는 불법체류 난민 정도로 미안마 정부는 그들을 불법체류자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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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마의 인구 5400만 중 3.7% 정도인 200만 정도의 로잉야족은 인근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거주하며 영국 식민시절 다수의 버마족들을 관리하기 위해 인도계 무슬림을 대규모로 이주시켜​ 토지와 세금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이들 역시 버마족의 탄압에 앞장 서 왔던 과거사에 비극의 근원이 잉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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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무슬림은 영국의 편에서 버마족들은 일본의 편에 서서 치열하게 대립했던 사실도 양측의 갈등을 키웠다. 영국은 자신들을 도와주면 전후 자치권과 지역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지만 1948년 독립과 함께 미안마의 구성원으로 북부 라카인주에서 일부 자치권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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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962년부터 군부독재가 시작되면서 대대적인 탄압과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교사회주의'를 통치이념으로 내세운 네 윈(1911~2002) 정권에 의해 제국주의의 잔재로 규정되어져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방인으로 비참한 생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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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네 윈은 미안마 국민은 영국의 통치 이전부터 거주한 민족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만들고 루힝야족을 제외시킴으로 라카인주를 벗어나는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고 로힝야족의 인구를 줄인다면 명목으로 결혼을 제한하고 자녀도 둘 이상 가질 수 없도록 했다.

2013년 아리칸 로힝야 구원군 Arakan Rohinya Salvation Arhy이라는 무장단체가 생기면서 이슬함권 수니퍼 등과 연계된 저항으로 민간인의 고난과 박해는 더 더욱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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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안마 군부 쿠테타를 주도한 아웅 훌라잉 (65) 최고사령관은 아리칸 로힝야 구원군의 제거를 이유로 2017년 로힝야족 민간인 등에 대하여 전쟁에 준하는 학살을 자행했던 군인으로 국제사회에서 거센 비난을 샀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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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민족동맹을 이끌며 2015년 11월 총선에서 53년만에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아웅산 수지 여사 또한 로힝야 소수민족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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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민족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지는 2018년 영국 BBG 인터뷰에서 '미안마에서 인간청소는 자행되고 있지 않는다'고 현실과 동떨어진 말로 세계의 관심과 이목을 흐려왔고 2019년 12월 네델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군부를 두둔했다.

군부는 2020년 총선 무효화를 선언하고 소수민족 로힝야족의 탄압은 더 잔혹해졌다. 군부는 시민단체와 로힝야족에 대하여 유화 제스처를 써서 자신들의 쿠테타를 정당화하려는 저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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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배경에는 미국과 서방에 의존해 온 수지 국가고문의 안이한 행보와 중국의 개입이 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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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마의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무력화한 군부에 정면으로 저항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관심과 소셜미디어 SNS에 실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세계사는 변방의 소수민족에 대하여 그 어떠한 처방도 쉽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가가 민족'을 버린 것이다. 참혹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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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마의 군부 쿠테타와 불교권을 정치에 이용해 권력의 정당성을 유지하지려는 지도자들의 탐욕이 무슬림에 대한 적개심을 키웠고 긴 세월 국가로 부터 버림 받은 로힝야족의 앞날은 '학살과 추방' 피눈물로 이어지는 마르지 않는 분노의 기간을 삼켜야 할 운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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