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와 다빈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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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1-02-27 16:4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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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예술을 이해하고 예술가들을 지원해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큰 기여가 있었던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 메디코 집안의 복수형 고유명사(대명사)가 되어 있다.
이탈리아 출신 화가의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으로 유명한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화가 산드르 보티첼리의 작품이다.
1480년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 초상화는 젊은 청년이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는데 바로 이 청년이 메치치 가문의 한 사람은 보티첼리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비너스의 탄생' '봄의 귀환' '마르스와 비너스'와 같은 걸작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르네상스 시대와 함께 인류사에 최고의 가문으로 남아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메디코들은 15세기 이후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과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피렌체에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1414년 신성로마제국 당시 황제는 교황 요한 3세를 폐위시키고 체포해 3년 동안 감옥에 가두었는데 메디코의 일원이었던 조반니는 사비로 보석금을 대고 구명하여 그를 감옥에서 빼내고 오갈 데 없이 피렌체를 떠돌게 된 요한3세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고 생활비를 지원해 준 사람이 메디치 가문의 조반니였던 것이다.
폐위된 교황에 대해 신의와 도리를 다했던 메디코들의 모습을 본 유럽의 여타 왕졷들과 귀족들은 자신들의 비자금과 예금 등을 맡기기 시작했고 교황도 주요거래를 메디치가문과 함으로써 메디코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유럽 최고의 은행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메디치 가문은 은행업 뿐만아니라 모직물 교역 등 상업을 통해서 성 밖 도시 밖으로도 세력을 확장해 나아갔고 레오 10세와 클레멘스7세 등 교황을 베출하고 유럽의 국가들은 혼맥을 맺어 프랑스의 왕비 2명을 배출하는 등 최고의 명문가를 구가했다.
지금의 화폐가치로 140조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학문과 정치 문화 예술을 지원해 온 메디치 가문은 그의 후손들까지 문예부흥과 학문적 체계를 세워가며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 갔다.
1743년 안나 마리아 루이자 데 메디치가 자식없이 세상을 떠나면서 직계후손의 대가 끊어졌고 가문이 소유하고 있던 막대한 재산과 예술품들은 모두 피렌체에 기증되어 오늘날 이르고 있다.
정치 문화 에술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원하면서 조건이 없었고 만약에 바라던 게 있었다는 당사자가 원하고 하고 싶었던 대로 맘껏 하라는 것이 메디치가의 철학이었다.
따라서 후원자나 당사자들이 각 자의 분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 조성되고 그들의 성공과 성취 업적 등이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분야에 접목되고 결합되면서 각각의 힘 보다 훨씬 큰 에너지를 만들어 냈고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2004년 미국의 작가 '프린스 요한슨'은 자신의 저서에서 이를 '메디치 효과'라고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중세 이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국가 보다 더 큰 '르네상스'라는 시대를 열어 인류에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공유의 가치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역사와 철학이 과학과 함께 어우러진 진정한 협업과 조건없는 '사랑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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