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이종간의 브랜드 컬래버래이션이 갑작스런 불황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전혀 다른 이미지가 브랜드로 형상화 되면서 새로운 소비패턴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뜻함과 온화함으로 상징되어 온 안성기의 맥심커피는 유니버설과의 컬래버로 영화 쥬라기공원의 '티라노'와 컬래버에 성공했다. '백투더퓨처' '죠스' 등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영화 속으로 다양한 제품의 브랜드가 결합할 수 있다는 사례를 동서식품의 커피 '맥심MAXIM이 보여 주었다.

2020 삼성가전의 최총 갤럭시Z폰은 세로로 접는 플립방식으로 세련되 보이면서 명품의류 브랜드 톰 브라운과 컬래버에 성공했다. 이들의 합작은 하이브랜드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하이퀄리티 이미지에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기에 주효했다는 평이다.

'과학과 사람들' 심플한 디자인의 휠라 슬리퍼는 인류최초 달 착륙 인간 닐 암스트롱의 명언을 파이포 카피로 활용해 뜻밖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창초해 냈다 과히 휠라버래이션(휳라+컬래버래이션)다운 발상이다.

KFC는 고무슬리퍼로 유명한 크룩스와 협업으로 '치킨슬리퍼'를 출시했는데 KFC치킨을 상징하는 컬래버 이미지 덕분에 오랜 신뢰의 바탕 위에 참신함을 더했다.

슈프림은 1994년 스케이트보더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팬덤을 가진 브랜드파워로 어떤 아이템에 적용하더라도 출시와 함께 대박상품을 만들어 낸다. 2018년 뉴욕포스라는 매거진은 슈프림과의 컬래버로 스페셜 에디션 23만부가 완판될 정도였다.

전세계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답답하고 불황에 허덕이는 가운데서도 컬래버를 통한 상생과 창조의 윈윈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음을 소비와 유통 그리고 제조사 이외의 뜻밖에 분야에서도 생활 속의 트랜드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브랜드 컬래버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