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영하의 칼바람 일교차가 크고 바람 많은 고산분지 펀치볼 강원도 양구군 시래기는 구수한 된장국물과 함께 최고의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해발 500m의 시래기 덕장에는 2007년 시래기 전용 무 품종개발로 '명품 시래기'가 널려 있다. 지난해 262곳의 농가에서 1025톤의 시래기는 150억원의 소득을 올려 주었다. 수출길도 열려 지난 3월부터 LA지역으로 또 23일(수)에는 냉동 시래기 1.6톤이 미국으로 날개를 달았다.

강원도 '명품 시래기'의 주산지는 양구에서도 비무장지대 방면으로 한참 들어간 해안면이다. 펀치볼 마을로 불리우는 곳이다. 여름의 과일로 만든 화채를 담는 그릇 모양의 지형이 6.25 때는 밀고 밀리며 격전을 치루던 땅이다. 

도솔산 가칠봉 대암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산으로 둘러싸여 강원도 중에서도 살기좋은 청정마을로 손 꼽힌다. 적정한 습도와 온도 등 세밀한 자연조건에 일교차가 큰 바람 많은 고산 지대 특유의 생태가 최적의 명품 시래기를 만들어 낸다. 

시래기 전용으로 개발된 무의 무청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의 함량이 풍부하고 전통적인 자연건조 방식의 양구 시래기는 식감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시래기를 재료로 한 추어탕과 꽁보리밥 콩비지 두부찌게 묵은김치 만두 등 한 겨울의 별미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건강식으로 강원도 양구의 '명품 시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