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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1853~1890)와 포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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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12-20 15: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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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빈센트 반 고흐는 네델란드 브라반트 지방 준데르트 출생으로 1853년 3월 30일 태어났다. 서양 미술사에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1890년 7월 29일 권총으로 자살하기 까지 단지 10년 동안 만들어 낸 작품들은 첫 사랑의 기억 처럼 아련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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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걸렸던 그의 작품 '집시가족의 유랑마차' 처럼 파리 북쪽 오베르쉬르루아즈에서 37세의 젊은 나이로 자살할 때까지 외로운 집시로 방랑자로 살았던 그를 후대의 사람들은 위대한 화가로 기억하는 이유는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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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화가이기이전에 그는 세상으로부터의 인정에 목말라했던 자연인으로 막상 그런 순간이 다가오면 지속적인 관계에 서툴렀던 사람이었다. 그저 소품 처럼 끊임없이 손편지에 자신의 상념을 남기고 한 군데 오래 정착하는 법이 없었다.


뉘넌에서의 '감자 먹는 사람들' 헤이그 암스텔담 , 브루쉘, 안트베르펜 외 네델란드와 벨기에의 농촌 그리고 탄광지역 도시를 방랑한다. 1873년 스무 살의 나이에 런던으로 떠나는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브루쉘 역전으로 나와 주면 나에게 큰 기븜이 될거야'라며 역시 손편지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고흐가 생전에 남긴 손편지는 현재까지 903통이 보관 중이며 820통의 편지 중 658통이 동생 테오에게 보낸 것으로 편지 속에는 드로잉과 여행 중의 풍경 등도 자주 등장한다. 


빈센트는 동생이 보낸 편지는 거의 읽고 태워버렸지만 동생 테오는 형 빈센트가 보낸 편지라면 뭐든지 보관하여 두었다. 빈센트의 손편지에는 예술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으로 생활비에 대한 하소연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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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테오는 넉넉치 않지만 그때 마다 돈을 보내 주었던 빈센트의 후원자였다. 그리고 유일한 소통의 창구였다. 가난한 화가의 생명줄이자 유일한 세상으로 통하는 창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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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는 동생이 일하던 파리로 돌아와 전업작가를 선언하지만 스스로 '몽마르뜨의 작은 거리화가'라며 알콜과 자화상에 빠진다. 평생 남긴 35점의 자화상 중 25점 이상은 파리 시절에 그린 것이다.


파리에서 광기와 혼돈의 디오니소스적 삶을 살았던 그는 동생 집에 얹혀 살면서도 친구들을 데려와 밤새 술을 마셨고 결국 동생과 헤어져 남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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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값싼 포도주가 그의 건강을 해치고 그 조차 아주 조금씩 밖에 마시지 못했던 건 가난 때문이었을까 신세를 한탄하며 빈센트는 말한다 "높은 하늘의 별과 자연의 무한함도 분명 매력적이야 ..' 포주주로 배고픔을 달래던 고흐가 생전에 유일하게 매달려 팔린 유화도 "포도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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