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로 번역한 '어린왕자' - 유럽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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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12-19 13:5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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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영국 미국 일본 동경 런던 뉴욕 중국 어디를 가도 그 나라 지방만의 사투리가 있다. 유럽에서만 300부 한정판으로 출간된 경상도 사투리 버젼의 '어린왕자'가 해외의 한국 팬들과 교포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 왕자의 번역문 속에는 "4시에 니가 온다 카믄 , 3시부터 행족할끼라" "사막이 아름다븐 기는 어딘가 응굴(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데이" "내 비밀은 이기다. 맴으로 봐야 잘 빈다카이" 등이다.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 최현애(37)의 번역으로 지난 해 6월 출간된 '어린왕자' 사투리 버젼 이야기다. 현재 초판이 매진되어 2판 인쇄를 앞두고 있다.
최현애 작가는 현재 각 국의 독특한 언어로 출간하는 독일의 틴테파스 발행인을 싱가포르 작가축제SWF에서 만나 사투리 번역본을 발행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한국에서도 출간된 경상도 사투리판 '어린왕자'는 살아있는 생동감을 주고 그 고향 출신 교포들의 향수를 자극해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했다.
최현애 작가는 앞으로 전라 제주 충청 등 8도 사투리의 번역본으로 우리 문화를 담은 작은 소제의 소담한 작품들을 질그릇 처럼 단단한 구성으로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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