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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대구'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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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12-16 09:5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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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월의 대구 동성로는 전쟁이 휩쓸고 간 도시 처럼 텅 비어 있었다. 자존심 강한 대구시민의 절제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대구를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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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위기가 서울을 덮쳤다. 얼마 전 서울시장 직무대행은 밤 9시 이후의 '서울을 끄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상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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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진단검사 역학추적 치료"라는 K-방역 전략 3단계는 무너지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가 폭증하고 역학조사가 무력화되는 상황에서 병상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응급실 앞에서 고령의 급성 신부전증 환자는 "돌아가실 뻔 했다"는 탄식이 나왔다.


코로나 검진 탓에 83세 심장 통증환자의 응급실 입장시간이 18시간 걸렸다는 이야기가 오늘자 지면 톱을 장식한 신문도 있다. 음성판정이 나오기까지 밖에서 대기, 응급환자를 보내지 마라는 병원의 아우성,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진풍경은 의료체계의 한계와 공공의료 K-방역의 허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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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초기 대응에 있어서 중공발 우한폐렴으로 규정짓고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철저한 검역과 동선의 파악 등 진단에서 부터 근원적 대처가 필요했다는 사실은 당시 의료전문가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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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대구의 방역은 자자체의 노력만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민의 협조와 전문의료진들의 사투와 같은 헌신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무서운 암과 같은 코로나19 병원균의 확산이 전국적으로 퍼져 전신에 암이 전이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세계 최고의 대형 병원이 즐비한 수도권에서 공공의료의 한계를 드러내고 강제로 퇴원당할 처지의 환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2월의 대구처럼 서울을 비워야 한다. 10만이 예상되는 연말 종각의 운집인파 '재야의 종'은 영상으로 진행된다. 가족간 소규모 작은 만남으로 새해를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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