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가족 대한항공 아시아나 그리고 KDB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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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11-30 00: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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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대한항공의 지주격인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내년 최대 3조의 정책자금이 추가 투입된다고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6일 밝혔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市場 안정과 인수합병의 시너지효과를 감안하면 일타삼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결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미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대한항공에 1조2천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했다. 긴 줄다리기 끝에 가족간 형제간의 기싸움도 사그라들 수 밖에 없는 산업은행의 적절한 개입이었다.
왜냐하면 아시아나 항공의 파산을 그대로 지켜볼 수도 없고 더구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무산되면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물론 실업대란과 국가 이미지 추락은 불 보듯 재앙으로 다가올 게 뻔한 상황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국가예산을 투입하고도 대한항공의 조씨 일가들의 방만했던 경영부실에 대한 지적 보다 인수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소위 MRO 사업이라고 하는 항공정비산업이다. 2조5000억 시장의 40%를 네델란드 등 해외에서 쓰고 있는 돈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향후 4조~5조원대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은 독립위원회로만 경영권 참여가 제한된다. 산업경쟁강화 차원의 관계장관회의가 주요정책 결정을 하면 산업은행이 대주주로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정상화 방안를 가시화 하게 된다.
2022년은 대선이 있는 해이다. 코로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항공수요도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2023년 통합항공사의 출범을 목표로 18조~20조원의 매출달성이 현실화 된다면 연리3%의 연이자 10조원은 회수가능한 수준이라는게 삼일회계법인의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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