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관문공항, 정말 가덕도인가, 김해는 왜 안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11-24 01:22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최근 동남권 신공항 관련 검증위원회의 발표는 김해공항 검토에서 배제되면 상대적으로 가덕도가 신공항 부지로 뜨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3위권 선수가 금메달을 받는 꼴이라는 평이 쏟아졌자. "영남권 단체장들끼리의 신사협정이 깨진 것이라며 정치적인 지형이 바뀌명 검증위원회가 검증받아야 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검증위원회 검증위원인 각 분과장 5명의 이견이 심해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위주의 검증 32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 어디에도 안정성에 문제가 명확히 있다는 지적를 찿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2016년 프랑스의 용역기관에 의하면 가덕도 공항건설 비용은 1조 2000억원으로 김해신공항의 두 배가 넘는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가덕도의 수심을 재어 볼 시간도 없어 최소비용응 잡았지만 실제 매립비용은 이 보다 두 배 이상이 들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영종도는 수심 5m의 갯벌 일본 간사이 공항은 내해의 수심 20m, 가덕도의 수심은 80m로 앞 뒤에는 막아주는 섬도 없다. 해풍과 태풍 해일이 닥치면 그대로 영향권에 들어 타격을 받는다. 공항입지로는 최악이다' 상상만만해도 끔직하다.
입지에따른 건설비용은 그렇다치고 배후도시난 접근성에서 김해공항이 훨씬 더 낫다. 가덕도는 부산의 서쪽 끝이다. 동쪽에 사는부산시민들에게도 접근성이 떨어진다.
국책사업으로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는데 울산시에서 볼 때는 말 그대로 부산공항-노무현-문재인 공항이다. 강원도 국제공항으로 양양공항을 짓자 기존의 속초와 강릉공항은 문을 닫았다.
광주에서 1시간 거리에 전라남도 무안공항이 통합공항으로 준공했지만 광주사람들은 무안으로 가지 않는다. 접근성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
항공수요는 연계교통망과 파생수요가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잘 지어 놓아도 항공사가 취항을 거부하고 들어오지 않으면 분양 안되는 빈집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항 전수조사하면 현황 통계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구는 줄고 이용고객들의 비대면 인공지능 등 생활환경의 변화는 2056년 이후의 항공수요를 쉽게 전망하기 어렵다.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인천공항의 작년 이용객은 7100만명이었지만 부산을 배후도시로 두는 김해공항은 3800만명을 소화할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1300만이 이용했다. 제주공항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실이 이렇다.
동남권 신공항사업은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이 들어 간다. 공항은 현실이자 미래다. 경제성 분석이나 미래예측을 월성1호기 처럼 졸속으로 해서는 또 다른 재앙이나 다름없다. 전 국민들은 '가덕도의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한 광역단체장끼리 맺은 김해 신공항의 신사협정을 최초로 깬 사람은 성추문으로 부산시장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다.
최고의 권위와 객관적 신뢰를 담보해야 할 검증위의 보고서 어디에도 가덕도 신공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집권당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급행을 타고 특별법을 추진하겠다는 기세인데 오거돈의 후보시절 공약과도 같다.
정치적인 노림수로 4월 보궐선거에 재미를 좀 보다가 정치환경이 바뀌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장기적으로 또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었기에 세계적 권위의 ADPi 용역조사 결과를 뒤집는가!
전 국민이 모두 알 즈음이면 이 정부의 출범 초 에너지전환 정책 처럼 전문가 의견과 절차를 무시한 졸속행정과 정치적 바람에 휩쓸린 이번 검증위의 '검증'을 다시 검증해야 하는 일이 또 벌어질 것이다.
동남권 신공항 카드로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재미를 보는 쪽은 여당과 현 정권 뿐이다. 과오와 시행착오를 볼 보듯 또 보아야 할 거 같다. 정치지형이 바뀌어도 권력의 힘이 빠져도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