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놓은 '가덕도'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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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11-20 18:1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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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치러지게 될 내년 4월 보궐선거는 서울시장 충남지사 양산시장 거기다 경남지사까지 포함될 수 있는 차기대선 전초전으로 그야말로 거대한 정권심판론의 태풍을 몰고 올 수 있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압도적 다수의석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도 좀처럼 국민경제와 시민의 마음을 살 수 없었던 문재인 정부는 돌아 선 부산의 민심을 가덕도 카드로 정치적 노림수를 쓰기 시작했다.
우선 동남권밸트로 거대도시 메가시티 프로젝트는 더불어 민주당 출신의 광역단체장의 주요 핵심사업이다. 가덕도 공항 건설은 이를 배후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다.
더불어 신공항 유치를 위해 자체적인 계획을 갖고 뛰던 대구 경북 등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가지게 되는 야권의 분열을 가져 올 게 분명하다.
여의도 주변과 청와대는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치밀하게 밀고 갈 것이다. 활의 시위는 당겨졌고 시위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PK TK 세력은 처절하게 분열될 것이다.
벌써 부터 초법적인 가덕도파 김해파 밀양파가 생겨 신공항 사업에 가덕도가 뜨기 시작하자 야권은 파열음을 내면서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에서 가덕도 보다 밀양이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방침에 이렇다 할 대응전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 보다 더 좋은 선거전략이 또 어디 있겠나?
김해 신공항의 백지화와 함께 청와대가 던진 '가덕도 그물'에 여권은 조용한 침묵 속에 하나로 단합하고 단체장의 동남권밸트 야심은 탄력을 받을 것이다. 야권은 치밀하게 말려드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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