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광화문 광장은 시민의 사랑 속에 2009년 공원화 사업이 완성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에서 가장 무서워 할 인물의 동상을 세우라'는 명에 따라 이순신 동상이 세워졌고 그 후 도로 중앙의 수령 100년의 아름드리 은행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 낸 자리에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다. 

서울시가 최근 착공한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서쪽의 6차선 도로는 없애고 지금의 광장이 두배 이상 커진다. 그렇게 되면 광장의 균형이 치우치게 되면서 지금의 세종대왕상이나 이순신 동상은 동쪽편 도로 쪽으로 밀려나게 된다. 7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공사판이 벌어진 것이다. 

광장이 넓어지면 광장의 주인인 시민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시위꾼들의 마당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도로를 파헤치는 공사가 착공식도 없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장 직무대행이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보도를 보고야 안 시민들은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