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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인 어 블루 문 Once in a Blu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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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0-11-17 11:4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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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낮에는 생존을 위한 시간이지만 밤은 한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결정하는 시간입니다' '문화가 숨 쉬는 당신의 밤을 언젠가 다시 맡겨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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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인 어 블루 문 Once in a Blue Moon ' 70년대 지성들이 열광하던 압구정 한 복판에서 '재즈의 성지'를 22년째 운영해 오던 임재홍 대표의 말이다.

지난 14일 밤 마지막 블루스 Jass Bluce가 연주되던 날, 대한민국 재즈의 전설 '쟈니 브라더스' 멤바 김 준(80)을 비롯한 섹스폰의 이정식 재즈 가수 웅산 (본명 김은영) 등이 마지막 밤의 추억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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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거리의 저녁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와인 한잔에 부러울 게 없었던 단아한 명소 오크풍의 중후한 멋 마치 뉴욕의 어느 곳에 와 있는 듯 "Fly the Moon​과 Blue Moon"을 들을 수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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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전체의 매각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을 닫는다. 예술의 전당에 공연하러 온 윈턴 마샬리스 밴드는 새벽까지 이 곳에서 연주하며 이틀이나 방문했었다. 2002년 월드컵 한일전이 있던 날 한국전이 끝난 지 1시간만에 히딩크가 달려와 무대는 물론 객석이 뒤집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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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인 어 블루 문'​은 대한민국의 재즈가 고급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 제즈를 사랑했던 관객들은 물론 재즈 뮤지션들 조차 슬픈 폐업 소식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모두의 '시크릿 가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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