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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즘 - Japapo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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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4-02-25 04:5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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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7세기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푸른 눈의 사무라이'는 프랑스와 미국의 합작 넷플릭스 영화로 떳다. 스릴만점의 속도감있는 전개와 우키노에의 자연미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영상미로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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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의 검객이 푸른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이 과정에서 푸른 눈의 유럽인 특히 프랑스인들 사이에 풍미했던 정취와 취미를 뜻하는 일본 따리하기는 문화충돌을 창조적 파괴로 볼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취미 정도의 차원에서 공예 의복 장신구 건축에서 생활양식과 전통 역사 철학 등 융합 복합 문화 선진의 유럽인에게는 당시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산업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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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만국박람회에서 소개된 100여점의 미술작품은 당시 유행하던 유럽의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는 문화적 충격이었다. 일본의 우키요예라고 하는 선명한 채색에 魂 넋이 나갈 지경이었다. 


선정적으로만 빠지지 않았던 절제와 신중하고 진지했던 품격, 그리고 만화와 같은 판타지가 오리엔탈 상상력과 드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일본인과 서양인의 혼혈 남장검객 - 그리고 영주의 딸 이케미와 전혀 다른 길을 사는 노정에서 참신하고 깔끔한 감동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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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의 남장 여검객 미즈가 어릴 적 검의 장인 스승으로부터 가름침을 받는 장면에서 부터 명문의 도장을 찿아 하는 '도장께기'는 특유의 통쾌함을 준다. 개항 이전의 서양인들과 막부의 물밑거래 - 선혈이 낭자한 피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일본식 사무라이의 활극, 눈 덮인 후지산 붉은 燈의 홍등가 그리고 매춘부들의 복수를 예술적 회화적인 디테일로 즐겁게 볼 수 있다. 


서구적 시선으로 분석해 만든 19세기 일본식 문화의 21세기적 자포니즘Japanism의 진화인 것이다. 클로드 모네(1840~1926)의 '라 자포네스'는 일본의 문화에 푹 빠진 아내 카미유를 붉은 기모노의 여인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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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는 그에게 영감을 준 후지산의 사계에서 같은 장소가 빛과 날씨에 따라 달라진 모습을 시시각각 연작으로 반복해 그림으로써 유럽의 인상파 화가로서의 위상을 만들어 나아갔다.  


서양의 고전주의에서 답답함을 느끼던 당시 유럽의 화가들은 대담한 구도와 선명하고 화려했던 원색의 채색으로 우키요에의 간략하고 명쾌한 표현해 모두 환호했다. 빈센트 반 고흐(1853~1980) 역시 그의 목판화에 이런 영향을 받은 작품을 남겼다. 


이처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혼란과 충격을 창조적 파괴의 현장으로 융합 복합래 탄생한 문화는 건축이나 생활 속의 인테리어 리빙 할 것 없이 예술가들의 선택과 안목으로 재탄생하여 당시 일본의 개화기에 부유층 중심으로도 채색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도쿄의 신흥부자들과 문화지식층들 사이에 드라마틱한 느낌의 원근법은 이러한 시각의 서양인의 문화로 부터 차용한 것이다. 상업용 디자인 뿐 아니라 서양문화가 생활 속으로 스며 들어 온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당시 유럽의 부유층들 사이에는 건축은 물론 인테리어 일부를 일본으로 부터 들어 온 소품으로 채우고 장식하는 것이 좀 사는 사람들 사이의 유행이었다고 한다. 혼혈 남자 여검객을 아이콘으로 영주의 딸이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 나아가는 과정이 참 인상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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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위상을 드높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세상의 모든 창조는 창조자의 몫이다. 내가 하는 것은 그것을 발견해 내고 모두를 위한 모두의 문화로 함께 더불어 공유하고 나누며 풍요하고 행복한 삶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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