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남는 장사 - 두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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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4-01-27 09: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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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978년 단추회사 '두양'을 설립해 46년간 한 우물만 판 오황택 두양문화재단 이사장은 단추로 번돈 600억원으로 두양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인문학 이함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 가회동에 청년 인문학교실 '건명원'을 설립하여 2022년 '이함 캠퍼스'를 열었다. 단추공장으로 번 돈의 80% 이상을 투입해 문화재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문화는 소비가 아니라 생산'이라는 신념과 철학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두양은 현재까지 국내 단추생산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1위기업이다. 한달에 약 2000만~3000만개 년 2억 4000만개 이상의 단추를 생산한다. 단추에 이름 붙이는 일이 가장 즐겁고 골치아픈 일이기도 할 정도 바이엘 보라카이 빌리브 말리부 둥그니 보리수 뽀드득 등 매년 새로 개발되어 탄생하는 단추가 100여종이 넘는다.
문화는 인문학과 연계되어 모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올라르고 건전한 문화는 소비이자 동시에 생산재이다. 1980년대 현대 포니가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내수시장이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오황택 이사장이다.
더불어 국내외 시장의 탄탄한 기반은 구성원과 상대로 부터의 신뢰다. 소비자들의 욕구와 문화는 생산재의 수요와 가치를 폭발적으로 만들어 낸다. 대한민국의 BTS가 그렇지 않은가?
창조는 창고의 헌칼을 찿아내 먼지털고 날 갈아 새롭게 쓰는 것이다. 녹이 쓴 철제가구, 문짝 램프 등 알려지지 않은 것들의 빈티지를 찿아내는 즐거움이 '사물의 시차'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자리한 '이함 캠퍼스'라는 곳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지난 100년간 우리의 일상 속 시간 공간 인간과 더불어 디자인의 모태가 된 빈티지 가구 100여점을 자연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유니테 다비타시옹' - 우리들의 실제 아파트의 효시를 설계한 '르 코르비쥐에' 가 만든 싱크대도 볼 수 있다.
한스 웨그너, 장 푸르베, 찰스 앤 레이임스 등 디자인계 전설적인 인물들의 빈티지 가구가 미국 우럽 등으로 부터 오황택 이사장의 소유로 전시되고 있다.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있을까. 주말을 맞이해 기자는 꼭 가보시길 권한다.
두양문화재단 오황택 이사장의 캠퍼스는 '죽어서도 후세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학교 미술관 인문학 교실 빈 공간 등이다. 그는 분명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크게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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