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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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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2-02 12: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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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917년 12월 30일 간도의 명동촌에서 태어난 윤동주늬 본적은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동76번지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그는 1938년 '경성'으로 왔고 종로를 왕래했던 '모던 보이'였다. 


종로를 활보하던 그 시절 동주는 서시릏 비롯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대표시를 남겼다. 1941년 4월 부터 9월까지는 지금의 서촌에서 하숙을 하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차와 기차를 갈아타며 연희전문학교에 등하교했다. 


도시의 산책자로 일반 구경꾼이나 먹고사는 이들과는 조금은 색다른 도회지의 청년으로 경성 전체를 보았을 것이다. 등교를 위해서 누상동 9번지 = 지금의 서촌 하숙집에서 효자정역까지 내려와 전차를 탄다. 


전차 안의 사람들은 대부분 무표정으로 노동자 학생 사무원 등 대중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새로운 풍경이나 배경이 되었다. 이를 통해 보는 자신의 모습은 대개 고통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효자동에서 경성역까지 - 진명여고와 영추문. 통의정을 지나 적선정, 총독부 체신부 광화문 부청전 태평로 남대문통 경성역으로 이어졌던 전차길 .. 조선의 거리는 총독부의 위용을 지난 동양척식 - 총독부 관사 - 경성부청 - 경찰참고관 - 조선, 동아 ,경성일보, 매일신보사 등 신문사를 지나 조선을 통치하던 관청과 언론사들이었다. 


경성역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서서문역 아현역 신촌역으로 간다. 신촌과 아현 일대가 개발되고 경성역을 중심으로 서소문 아현 신촌 연희 그리고 서강 공덕 미생정 공정 원정 용산을 잇는 순환선이 연결되어 동주는 기차로 세계여행을 꿈꾸었다고 한다. 북경행 남경행 신경행 만주행 간도행 철의 실크로드의 시발역 경성역 - 용산역 남북이 연결되면 지금도 가능한 내용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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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의 하교길은 경성역에서 내린 뒤 전차를 타고 한국은행 앞에서 내려 충무로까지 걸었을 것이다, 지금의 신세계(당시 미스코시) 백화점에 들러 아이eye 쇼핑도 하고 명동거리를 걷다가 충무로 음악다방에서 차 한잔에 당시 유행하던 음악을 들었을 것이다. '그때는 어떤 음악이 유행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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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디리 단성사 명치좌에서의 영화 한 편 명동의 중국집.맥주 한잔 종로 인사동 적선동 관훈동 책방을 들러 당시 문학과 철학 그리고 세계사 탐독했겠지 ..동주는 800권의 책을 사서 보고 모았던 독서광이었다. 하숙집에서 '돌아와 보는 밤'은 그런 경성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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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비에 적고 집으로 돌아와 보는 시대는 어둠으로 가득했지만 종로모던의 청년 윤동주는 별을 헤는 밤으로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이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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