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HOME > YouTube > 구기자의 세상만사
구기자의 세상만사

홍범도와 디아스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10-14 09:42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홍범도(1868~1943)는 1920년대까지 일제에 맞서 싸운 무장독립운동가다. 1922년 소련의 레닌으로부터 직접 권총을 선물로 받고 1927년 소련공산당에 정식 입당한 당원이었다.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51_4587.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56_8034.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61_6846.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66_2618.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70_852.jpg
 

그후 연해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당했다. 70대의 노령으로 1041년 나치독일의 소련 침공 때 "조국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선언하고 소련 정규군에 입대했던 인물이다.  


홍범도는 스스로 자발적인 소련 사람으로 살다가 소련인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했다. 고국을 떠나 이국의 터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홍범도의 삶은 다양한 의미에서 디아스포라다.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95_9565.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700_473.jpg
 

그런 그의 유해를 조국의 품에서 잠든 그를 문재인정부 때 난데없이 들고 들어 온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2018년 그의 흉상을 육사에 밀어 넣은 사실은 러시아 문화에 동화되어 살던 복합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역사 속의 위인으로 환생시키려 했던 것이다.  


대통령이나 정치지도자의 편향되거나 그릇된 역사관은 해석에 따라 시민사회나 학자들의 토론을 거치지 않은 뜬금없는 왜곡이기 십상이다. 이승만에 대한 역사적 평가나 김구에 대한 맹목적인 의인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4056_4468.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4060_0657.jpg
 

한국에 진정한 진보세력들은 거의 일상을 지배해 온 민족주의 반일감정 등의 물의를 일으켜 오며 성장해 왔다. 군사독재 시절의 잔재를 비판하며 마르크스 주의나 레닌과 볼세비키 혁명사 등의 프롤레타리아 공산주의는 이미 구시대의 낡은 유물이 된 지 오래다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4079_8446.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4083_3594.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4115_7353.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4132_6771.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4137_7164.jpg
 


우리 안에 파시즘은 좌우의 이념의 대립과 반파시즘과 탈민족주의 등으로 민족주의가 역사의 반역일 수 있다는 사실을 엄정하게 보여 주고 있다. 한국의 보수는 진정한 보수인가?


근대사와 문화사를 공부할 수록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자 산 자의 해석'이라는 생각이다. 조국 근대화와 강한 계획경제로 잘 사는 나라를 위한 '네이션 - 스테이트'를 행한 일념은 냉전체제를 가장 절묘하게 활용해 왔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애국심을 바탕에 둔 희생과 절제 통제 그리고 독재는 어디까지 정당화 될 수 있는가. 그리고 민주주의를 가장한 권력에 대한 욕망 무소불위의 대통령 중심제에서 행하여 진 갖가지의 부패와 불법 등 이 나라에 뿌려진 좌우 이념의 잔재들 ..


결국은 이렇게 대화와 소통이 단절된 이념은 한국전쟁이 낳은 민족분열과 외세의 개입 등 사대주의 진영의 집단논리에 개인의 창의성이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서로 다른 대립을 만들어 냈다. 


먼 나라의 역사로부터 서양사를 배우고 천주교와 기독교의 박해를 넘어 비판의식을 지닌 시민사회로 전교조와 민노총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 세월호와 광우병파동 그리고 조용한 촛불행진은 누구를 위한 잔치였던가!


똑같은 사회현상을 두고도 보는 시각에 따라 첨예하게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좌우합작으로 짜여진 민족주의 프레임과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고정관념에서 '나는 진짜고 너는 가짜다'라는 좌우의 대립에서 '홍범도'는 일찌감치 먼 나나라로 떠나있었는지 모른다.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595_9926.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02_7067.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06_889.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10_8158.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19_559.jp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27_4485.png
c12114dc2d19869b2762c7e65bda0903_1697243631_4003.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