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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도심과 新명소 -- 도시의빛과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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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07-04 12:2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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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00년만의 대공사'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곳은 지하철 9개노선이 교차하는 일본 시부야 일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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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매장으로 세계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스타벅스 커피숖이 보이는 교차로 그리고 역전 앞 광장, 개공원 등 도쿄는 지금도 공사 중이다. 20년째 구도심을 신명소로 꾸미는 중이다.  


도쿄역은 겉으로만 보아서는 우리나라 서울역과 흡사한 모양으로 별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놀랄만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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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나라 2호선 녹색 순환선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를 감싸고 도는 마루노우찌 순환선의 주심역 도쿄역사 주변은 글로벌 국제금융지구도 잘 정비되어 있다. 우리나라 용산역사가 개발계획을 서둘러 지구단위 개발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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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야에스지역과 도쿄 도심재개발 사업의 성공사례인 록본기힐스를 중심으로 도라노몬힐스, 아자부다이힐스 등 초고층 복합집합건물의 군상들은 구도심을 신명소로 바꾸기에 충분하다는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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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도쿄에 대변신은 20년전 과감한 규제완화가 출발점이 되었다. 꺼진 버블경제를 되살리고 도시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의 시행이었다.  


규제를 과감하게 풀자 제2 제3의 롯폰기힐스가 연이어 조성되고 떠났던 IT기업이 다시 돌아오고 공실율은 1% 미만인 활기찬 도시가 되었다. 도쿄의 파격은 용적율 무제한 문화재 주변도 개발의 장애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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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핵심상권이라고 할 수 있는 명동 중구 일대 종로 등은 세운상가 용산 전자상가 용산정비창 부지 현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 등 임대료 0원에도 선뜻 들어오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젊은여성들로 붐비던 이대상권은 인근 신촌역까지 모든 점포가 비어 있거나 개점휴업 상태다. 종로구 세운상가 주변은 종묘입구 광장 건편 입구부터 거의 사람의 왕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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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은 이전의 사업게획을 백지화하고 전임 오세훈 시장의 사업을 거의 대부분 중단시켰다. 추진되어 진행하다가 멈춰버린 현장은 어쩌면 1970년대 모습을 그대로 연출하고 있는 곳이 허더할 정도다.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쇼핑몰은 216개 점포 가운데 5곳만 영업을 하고 있었고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서 있었다. 인근의 굿모닝 시티 쇼핑몰도 상황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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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시티의 100층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빌딩을 세우는 사업도 10년 넘게 계획만 세우다 공터로 남아 있다. 잠실역 인근 종합운동장 부지를 통합개발하는 잠실MICE사업 역시 2014년 사업발표 후 10년이 다되도록 제자리다. 


지난 10년동안 서울시장의 정치적인 사건들을 둘러싸고 정쟁과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서울의 도심 부도심개발사업은 K컬처와 첨단기술을 담아낼 만한 그릇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창신동의 서울도시재생사업은 '봉제역사관'을 지어놓고 하루 10도도 찿지를 않아 5년만에 문을  닫았다. 활기를 잃어 버린 도시의 그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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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사 뒤편의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는 45층 높이의 복합건물이다. 재개발 부지의 학교를 건물 1~4층에 배치하고 인기가 좋아 다른 지역의 학생들도 받을 계획이다. 2층에는 일본 최대규모의 고속버스터미널이 들어섰고 40층~45층는 5성급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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