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유럽의 무역상들이 주도해 만든 네델란드의 동인도회사는 중국과 일본에서 선교문제로 쫓겨난 기독교인들과 서구열강들의 빈 자리를 차지하여 무역 등을 독점할 수 있었다. 

유럽의 작은 나라 네델란드의 유대인들은 기독교도들과는 달리 다른 나라에 종교를 선교하고 전도하는 일을 하지 않았고 교역으로 발생하는 환율의 차액 환차익을 중심으로 막대한 부와 재정을 거머쥘 수 있었다.

서양과 중국의 금과 은의 상이한 교환비율을 노린 차익거래로 동인도회사는 상품거래로 버어들인 돈의 몇배를 수익으로 올리고 있었다. 동인도회사가 일본에 주로 수입하던 것이 은과 도자기였는데 네델란드로 가지고 가던 은을 중국의 금과 교환해 큰 수익을 올렸다. 

16세기 중반부터 일본막부들은 자신의 전재운비를 위해 금광과 은광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1526년 시마네현의 대규모 은광에서는 전 세계생산량의 3분의1가량을 생산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은을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의 제련기술 덕이라고 한다. 

일본의 근대화에 조선의 기술이 들어간 곳곳에 흔적들은 동인도회사를 통해 교역에 눈을 뜬 일본에 있어서는 큰 역사성을 띤다. 이때 교역에 눈을 뜬 일본은 동남아시아를 발판으로 중계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된다. 

지금의 일본수도 동경은 에도 막부시대에서부터 이념과 당파를 초월해 하나되었던 힘은 자유로운 교역과 약속을 지키려했던 글로벌 에티켓과 품격 등이었다. 

연산군 때 광석을 녹여 은을 분리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하고서도 뒤이어 보좌에 이른 중종은 사치를 막는다며 은광채굴을 금지시켰다. 일본은 조선의 제련기술로 세계2위의 은 수출국으로 부산하는 동안 조선은 무얼하고 있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