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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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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06-05 12:5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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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막걸리는 곡식으로 빚은 오랜 농경문화의 산물이다. 기자의 생각으로는 술 가운데 가장 정직하고 원가대비 저렴한 술이다. 


비오는 날 배고프고 돈 없으면 집에 가서 가족들과 둘러앉아 부쳐먹는 빈대떡에 고추 다진 간장에는 막걸리가 최고다. 그때 불러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도 있다. 


어려운 시절은 넘기게 하여 준 추억 속의 '그때 그 시절' 농부와 막걸리, 도시인 사이의 소주 맥주 - 소맥과 치킨, 세상은 참 어려울 때 일수록 살아가야할 만한 구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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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30년전, 1993년 8월 12일 칼국수와 조깅으로 상징되던 YS 김영삼 대통령은 전격 금융실명제를 발표했다. 평소 보다 두배난 빠르게 뛰었다는 그날 새벽 신었던 YS의 조깅화는 지금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 인왕실에서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개방 1주년을 기념하여 12인의 역대 대통령 소장전 '우리대통령 이야기 -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특별전의 풍경은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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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타자기, 윤보선 대통령의 청기와 , 최규하 대통령의 연탄나로, 전두환 대통령의 사인공,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용 헬멧, 박근혜 대통령의 책 '나의어머니', 문재인의 판화 '시베리아 호랑이' 등이 전시되어 다양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전시가 '청와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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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974년 고시생이던 시절 누워서 공부하기 좋은 '개량 독서대'를 특허까지 내어 두고 갔다. 박정희 대통령은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국민학교 교사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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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은 서민풍의 소탈하고 털털했던 이미지와 함께 교사의 역량을 드높이기 위해 그림그리기와 필수사항을 메모해 직접 스케치하기도 했다고 한다. 막걸이와 농촌의 상징이던 밀짚모자가 친근했던 박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의 정밀한 계획도 그의 이런 습관이 낳은 작품이다.


일곱에 부친을 여의고 음악에 소질이 있었던 노태우 대통령은 '타향살이'의 고복수씨가 부친께 선물했던 '퉁소' 대금을 물려받아 전했다. 6공 시절 베사메뮤초를 애창곡으로 유행 그는 정치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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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독서와 꽃' 이야기로 인동초 같은 삶의 궤적을 남기고 있다. 긍정적 역사관으로 새롭게 시대를 여는 마당으로 시민에 개방된 지금의 청와대에서 긍정의 역사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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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쿠테타는 역사 속으로 사그라져 가고 남은 자들의 해석은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었던 비극의 연속이 이 땅의 평화와 화합에 부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 불신의 요소를 제거하고 강력한 리더십의 발휘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프로젝트가 시민의 참여와 존중의식으로 시민에 개방된 지금의 '청와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역사는 승지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산 자의 해석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자 동시에  남은 자의 해석이다. '그때 그 시절'을 돌아 회고해 볼 수 있는 것은 내가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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