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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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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06-03 20: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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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서울대교구 혜화동성당은 명동성당, 중림동성당에 이어 서울에 세워진 세번째 성당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30호로 1866년 부터 혜화동 일대 카톨릭 신자들 중심으로 일대 거의 모든 미사를 관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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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이곳에 있던 베네딕토 수도원이 원산으로 이사를 가자 수도원의 목공소를 개조해 지어졌다고 한다. 1955년 부터 5년간의 공사끝에 완성된 성당은 당시 성도였던 서울대 미대 장발(1901~2001) 학장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던 품성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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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화국 장면(1899!1966) 총리의 동생이었던 그는 20대에 명동성당의 12사도를 그렸던 미술계의 거장이었다고 한다. 한국적 산세와 지형이 조화를 이루는 설계로 7개의 유럽식 신전 모양의 기둥이 안정감과 더불어 성스러움을 더한다.


계단중앙 상부의 부조는 '최후의 심판'이다.예수께서 오른 손을 치켜 든 모습에 마르코 요한 마테오 루카 4복음서를 상징하는 사자, 독수리, 천사, 황소를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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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조(95) 시인과 함께 카톨릭 신자였던 김세중은 장발의 제자였으며 광화문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런 김세중이 원그림을 만들고 작가들이 합심해 흙을 빚어 조각해 걸작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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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으로 새겨 만든 성.베네딕토상, 대리석 제대, 십자고상 성모자상, 성당 안의 예수 부활상을 얹은 성수대 등은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적 걸작들이 되었다. 시대와의 부조화와 체제로 부터 탄압받던 시절 신도와 작가들에 의해 명동성당 중림동 성당에 이어 서울의 세번째 혜화동성당은 그렇게 지금까지 성스러운 자태를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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