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지난 3년은 지구촌 모두의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과 개인방역을 넘어 일상 속의 변화는 엄청난 쇼크와 함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제로 코로나'의 방점은 우선 의무적으로 착용해야만 했던 마스크로부터의 해방이자 괴물같았던 호흡기질환으로부터 살아남았다는 또 다른 희망과 강인함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4대 고궁을 시간을 연장해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는 외국인들의 한국방문의 상징적인 관광명소가 되어 서울의 종로지역을 세계적인 3대 관광지를 탈바꿈 시켰다.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웠던 홍콩은 관광산업의 기반이 무너지면서 연간 6000만명이 찿던 국제도시의 명성도 빛으ㄹ 바랬다. 잃어버린 홍콩의 밤은 어떻게 다시 부활의 노래를 쓰고 부를까?

우선 3조 이상을 쏟아 부은 '서구룡 문화지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 뜨는 핫 플레이스로 M+미술관에 넉달새 100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도시전체가 미술관이라는 인상을 주었다. 

홍콩의 절박함은 국제공항에서부터 100달러(홍콩달러) 우리돈 약 1만6000원 상당의 관광용 소비바우처를 외국방문객에 나누어 주는 풍경으로부터 시작된다. 여러분들은 홍콩 디즈니랜드를 아시는가?

연간 6000만명이 방문하던 홍콩디즈니랜드가 코로나 직격으로 2020년 한해에만 우리돈 4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폐쇄조치로 일년에 6개월만 열었던 홍콩최대의 테마파크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서울의 약 1.8배에 해당하는 작지만 다양하게 강한 나라 홍콩 - 스타의 거리에 이소룡 동상은 아직도 인기다. 구룡반도의 서남쪽은 이미 박물관 미술관 공원 등이 잘 세워진 문화지구로 자리 잡았다. 

홍콩의 근현대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구룡반도 말무역으로 속속 동남아로 대서양으로 진출했던 화교들은 투착권력과 현지화에 잘 적응하는 기질로 덩굴처럼 낼하게 세력을 키워간다. 

위험을 피하고 오랜세월을 긴 호흡으로 그들만의 기질로 대륙에서 뻗어나아 간 중화세력들이 홍콩에서 만난다. 그들은 싱가폴과 말레이사나 인도네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 일본과도 잘 섞이며 지낸다. 보고 배울건 배워서 잘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