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거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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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05-31 08:3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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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충무공 이순신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거제시가 16억원을 들여 만들었던 120톤 규모의 거북선이 금강송 대신 수입목재를 사용하는 등 가까 거북선 논란 끝에 방치되던 중 154만5380원 공매로 팔렸다.
2010년 거제시는 거북선의 전시와 승선체험 등 관광용으로 계획되어 16억을 들인 거북선이 심하게 흔들리고 비가 오면 물이 새는 등 지난해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선미가 파손되어 애물단지가 되어있다.
거제시는 지난 2월 1억1750억원에 거북선 공매를 추진했으나 7차례의 유찰을 거쳐 지난 16일 8번째 공매에 낙찰되었다. 낙찰자는 거제출신의 교육자로 '우리민족의 고난의 역사를 보는 듯 핍박받던 이순신의 심장과 같았다'며 '이순신의 탄생일 1545년 3월 8일에 맞추어 154만5380원을 적어냈다'고 했다.
현재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육상에 전시되고 있는 문제의 가짜거북선은 120톤의 무게로 부식과 파손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로수나 전선 등으로 육로이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난처한 상황이다.
해상이동이나 해체 후 다시 재조립 하는 등의 방법도 옮기는데에도 1억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어 옮길 장소와 운반에 드는 비용 등의 문제로 낙찰 계약 후 30일이 되는 내달 25일까지 인수해 가지 않으면 거제시는 폐기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참으로 한심한 지경이다. 장사 속 안이한 탁상행정에 장인정신이 사라진 무책임 사업에 혈세를 마구 낭비한 무능행정의 표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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