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불범정과 思無邪 - 생각에 사악함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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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3-05-18 06:18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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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5.18 어제는 그 거룩한 기념일을 기념하는 집회가 온 종일 광화문을 뜨겁게 했다. 세월호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베여 있을 만한 장소에 5.18의 원혼들을 불러 모아 대낮에 난장판을 만들어 굿판을 벌인 것이다. 왜 이런 일이 경건하고 엄숙해야 할 기념일 마다 반복되는가?
결국 민노총은 경찰과 충돌했고 술판과 지린내가 난무하는 광화문일대 사방이 온 종일 무법천지였다. 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의 집회인지. 생각에 사악함이 들어가면 올바름을 이길 수 없다. 다시말하면 사악함으로 정의를 범할 수 없다는 말이다.
중국 고대 오경 중의 하나인 시경은 여러 제후국의 시가를 모아놓은 시가총집이다. 공자는 '시 300편을 한마디로 생각에 삿됨이 없다'라는 말로 詩 뿐만 아니라 신인과 예술 문학 인생 삶 전반에 '생각에 삿됨이 없어야 함'을 강조했다.
요사이 정치권이나 뉴스에 회자되는 대개의 일들은 이미 출처와 근원을 따져 더 물어보기 전에 자신의 생각에 사악함이 얼마나 들어 있었나를 돌아보는 것이 본질일 것이다. "사악함으로 더 이상의 정의를 犯할 수 없다."
그동안 독재에 맞서 항거해 왔다는 거룩한 민주투쟁 진보라는 이름이 어느덧 그들만의 '전가의 보도'가 되어 누려왔던 독점적 지위의 민낮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법과 정의, 공정과 상식의 잣대를 상대에게 들이대던 세력들이 이제 줄줄이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진정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깨끗이 版판을 떠난 사람이 없다. 그 안에서의 사악함과 邪삿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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