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공동으로 6.25전쟁 10대 영웅들을 선정하고 이를 고화질 영상으로 만들어 20일 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의 맨해튼 스퀘어 전광판에 노출한다.

한국전쟁 10인의 영웅들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필두로 백선엽 장군, 랄프 퍼켓 주니어 대령. 제임스 알 워드 밴플리트 장군과 제임스 알 워드 밴플리트 주니어 대위 父子, 윌리엄 얼 쇼 군목, 딘 헤스 대령, 윌리엄 해밀턴 쇼 부자. 김두만 공군대장, 김영옥 대령, 박정모 대령, 김동석 대령 등이다.

맥아더 장군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전세를 역전시켰고 대한민국의 영토주권 수호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라는 의미있는 어록을 남긴 인물이다. 

밴 플리트 장군은 참모들의 철수 건의에도 전선을 지킨 명장으로 그의 아들 제임스 밴 플리트 대위는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1952년 4월 임무수행 중 적의 대공포습격을 받고 실종되었다.

주한미군 군목으로 자원입대하여 한국군대에 군목제도의 도입에 앞장 섰던 윌리엄 쇼 선교사와 그의 아들 윌리엄 해밀터 쇼는 서울수복을 위한 작전 중 적의 총탄에 사망했다.

딘 헤스 대령은 1년여 동안 250회의 전투출격 기록과 함께 한국공군의 '대부' 역을 했다. 전쟁고아 950명의 제주도 피란을 도와 많은 생명을 구했다. 백선엽 장군은 국군1사단장으로 북한군 3개 사단을 물히치고 다부동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많은 전투군인들의 귀감이 되었다.

이 밖에 서울수복 작전의 송공 후 광화문청사 본청 앞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올린 장본인이다.26일 바이든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한 시기에 뉴욕의 심장부 한 복판에 '한국전쟁의 영웅들이 생생하게 되살아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