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문학의 별 - 페르난두 페소아 188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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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11-30 10:48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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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언젠가 우리 모두에게 밤이 오고 그렇게 즐길 수 ㅣㅇㅆ도록 주워진 내 영혼을 즐길 뿐 묻지도 찿지도 않는다" 나에게 던져지는 비웃음은 내가 새롭게 태어날 새벽을 예고하는 나팔소리다. - 페르난두 페소아
'포루투칼 문학의 별'이 된 페르난두 페소아의 밤이 지나가면 리스본의 시민들은 살아서는 친구 조차 없었던 직장인의 고독 처럼 도시를 싸고 있는 빌딩 숲 사이의 글과 사색 그리고 네온사인으로 그의 詩를 늘 감상한다.
리스본의 '카사 페르난두 페소아'는 페소아가 15년간을 세들어 살며 생전에 단 한권의 시집을 냈을 뿐인 고독한 직장인의 터였다. 인간의 정신은 마땅히 책으로 채어져야 한다던 그의 동상에 머리 부위는 책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리스본 상 카를루스 오페라극장 앞 광장의 풍경은 책이 얹혀져 있는 페소아상을 배경으로 뒤편에 페소아의 생가가 있다. 음악을 좋아했던 아버지가 오페라극장 바로 옆에 집을 얻어 살았기 때문이다.
'불안의 책'이라는 페소아의 유고집에는 500여편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궤짝에서 나온 습작이 직장인이었던 그를 포르투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다. 페소아는 생전에 그의 모든 글을 자신이 지은 다른 이명으로 글을 썼다.
다양한 도시의 군상들을 고독한 직장인으로서 보았던 다양하고 진솔한 필치가 47세 간질환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던 그를 시인으로 '문인'으로 기억하게 했다. 페르난두 페소아는 암울한 시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기'를 하며 살았던 윤동주 시인과 같이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문학의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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