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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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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10-30 19:5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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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958년 중국은 대약진운동을 통해 모든 인민들이 참여하는 급속성장 고도성장을 기치로 각 분야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혈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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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가운데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곡식을 먹어치우는 참새는 대약진운동을 가로막는 '인민의 적'으로 간주되어 곡식을 먹어 치우는 참새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죽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총으로 ㅆ고 둥지를 망가뜨려 없애고 새끼를 죽이고 어미를 죽이고 알을 깨고 냄비나 양철을 두드려 앉지도 쉬지도 못하게못하게 하여 날짐승을 탈진해 죽게 만들었다.가히 중국 공산당 다운 대약진 국민운동이었다.


그렇게 몰살시킨 참새의 수는 수 억마리가 넘었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참새는 곡식만 먹은게 아니라 곡식을 축내던 또 다른 곤충 해충들을 잡아먹는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개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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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사라진 자연생태계에서 천적이 사리진 곤충 해충들은 맘 놓고 곡식을 축내고 썩게 만들어 중국이 3년동안 겪게 되는 대기근의 중요한 원인으로 재인식되었다. '참새와의 전쟁'을 생태계의 파괴랄는 사실을 알게 된 중국공산당의 마오쩌둥(모택동)은 소련으로 부터 25만마리의 참새를 수입해 들여 와 간신히 생육번성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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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영국인들이 건너가 경작하던 대자연의 호주에서는 유럽에서 함께 데려간 동물들이 많았다. 그 중에 24마리의 토끼는 야외에 풀어놓고 사냥감으로 생각했던 토끼가 무려 2억 마리가 된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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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 발표된 '토끼와 울타리'라는 영화는 원주민과 백인 사이의 혼혈아 3명의 소녀가 알지 못하는 교육시설로 끌려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자그마치 2400Km의 길을 걸어 고향을 찿았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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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 소녀는 어떻게 2400km의 머나먼 길을 걸어서 고향을 찿을 수가 있었을까? 그것은 토끼 차단용 울타리를 따라가면 고향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세아니아 호주의 대평원을 동서로 가르는 토끼 차단용 울타리는 오늘에 이르러 호주인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갖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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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오스틴이란 영국인이 호주에 토끼를 처음 풀어놓은 곳은 동부지역이었다. 그 후 번성하기 시작한 토끼들은 서부로 번성하기에 이르러 1901년에 토끼차단용 긴 울타리 세 개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고도 토끼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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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 하나는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대륙의 남북을 가르는 1834Km 길이로 우리나라 서울부산 경부속도로의 4배에 해당한다. 남북간의 155마일 휴전선의 7배 길이에 해당하는 토끼차단 울타리는 이미 서부지역으로 번성 생육하는 토끼를 호주인들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려 몰살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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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는 더 치명적인 세균을 퍼뜨려 90%의 토끼를 몰살했는데 거기에 대한 저항력과 내성으로 버티는 동안 자연생태계의 파괴는 심각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인간이 주관하고 지배하는 자연만물의 생태계는 모든 생명체의 생육과 자연스러운 번성까지 강제하여서는 안된다. 환경과 사람들의 조화로운 공존을 생각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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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코로나19가 자연발생적인 자연생태계에서 동물에게 발생되어 인간에게 되돌아 전이된 세균으로 변종 호흡기질환이다. 토끼와 참새에 대한 학살, 벌들의 집단폐사 그리고 원인 모를 세균과 바이러스 앞에 속수무책이던 인류에 커다란 재앙은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야 할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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