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노벨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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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10-08 09:1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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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2년 노벨평화상은 벨라루스 인권운동가 비알리아츠키(60)와 反푸틴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메모리알' 러시아의 '시민자유센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두 단체와 한 사람 모두 러시아와 푸틴 등 친러독재와 맞서 평화와 인간의 기본권리를 위해 목숨 걸고 매진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과 우크라이나 '시민단체센터'는 수년 동안 러시아의 독재정권에 맞서 시민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대변해 왔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푸틴정권의 권력남용과 인권유린에 대한 감시와 기록에 집중해 시민사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보여왔다.
1987년 '메모리알'은 197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안드레이 사하로프와 스베틀라나 가누시키나 등 인권운동가들이 참여해 옛 소련정권 시절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다가 푸틴치하에서 박해받다 해산 당하기도 했다.
2007년 옛 소련연방 9개국 인권단체 리더들이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에 모여 설립되어 비정부기구로 출발한 '시민자유센터'는 국경을 초월한 인권보호를 목표로 전쟁의 상황에서도 인권의 보호를 위한 기록을 남기는 일에 주력해 왔다.
한편 벨라루스가 옛 소련의 해체로 독립하기 전 1980년대의 중반부터 자유민주주의 운동을 이끈 비알리아츠키는 1988년 스탈린주의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에 앞장서 왔고 舊 소련정권의 탄압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독재자에 맞서 온 비알리아츠키는 벨라루스 대통령의 철권통치를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8K 금메달과 함께 1000만 크로나(한화 12억 8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 날 발표된 2022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거행된다.
노벨상 6개 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노르웨이의 의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평화상 수상자 중 수감중인 벨라루스의 비알리아츠키가 시상식에 직접 수상자로 참석할 수 있도록 벨라루스 당국에 그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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