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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베이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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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9-24 11:3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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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은 2022KIAF 한국화랑협회와 세게3대 미술전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 초청으로 한국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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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베이컨의 특별전' 3일간의 무료전시를 통해 1898년 팀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 조커(잭 니콜슨 分)가 부하들을 이끌고 미술관에 난입해 프린스의 뮤직MUSIC에 맞추어 램브란트 르누아르 드가의 명작들에 페인트를 뿌리다 알려진 베이컨의 '교황' 세점의 연작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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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명작 '교황'은 거룩하고 경건한 분위기의 초상화를 동물이나 짐승 보다 나을게 없는 고통 속의 군상으로 몸부림치는 그림으로 드러내 '이건 좀 마음에 드네 그냥 둬'라는 영화 속 악당들에게까지 좋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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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 속 가면으로 가득한 유리된 가마솥에 갇혀 고문받는 감옥소 의자에 앉아 고통스런 표정에 입을 벌린 교황의 형상은 작품을 대하는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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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간의 존엄성이 어디까지 무너져 짓밟힐 수 있는지 목도하였던 미술작가 베이컨은 피폐한 정신이나 망가진 육체 죽은 고기덩어리 처럼 널린 시신들을 똑똑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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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부유했던 집안에서 쫓겨나 온갖 잡일로 생계를 유지하며 술과 도박에 젖어 살기도 했던 베이컨은 성 정체성을 알아가던 십대에 동성애자였다. 지극히 염세적이고 허무주의자로 빠져 죽고 사는 일이 전쟁을 통해 원인 보다 우연이라는 생각에 도박에 빠져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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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경험의 한계를 극한 상황 속의 고통스런 표정으로 드러낸 것은 프란시스 베이컨의 놀라운 영감이 예술로 승화한 것이다. 2008년 영화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이 '영화 배트맨'의 스토리를 새롭게 영화로 부활시킨 배경에는 이같은 영상 속의 미학이 있었기 떄문이라며 프란시스 베이컨을 천부적인 아티스트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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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신화 속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은 운명의 덫에 걸린 주인공의 존재 처럼 정육점의 고기 처럼 해체되어 인간의 육체가 세 개의 화폭에 기하학적인 프레임으로 걸려 있는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주체로서의 탄생과 죽음을 생각하게 한다. 


공포와 고통으로 몸부림 치다가 차라리 죽여 달라고 애원하는듯한 가면을 벗은 '교황'의 세 작품은 바로 지금 세계를 지배하며 은둔과 베일은 살아 있는 교황이면의 이미 죽은 형상을 보는듯 섬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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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거친듯 간결하고 정교한 3D버젼의 베이컨 작품은 한낱 냉동실 고기덩어리로 죽어갈 구속된 인간의 존엄을 신기술이나 최신 기법이 아니더하도 삶의 본질과 더불어 종교란 무엇인가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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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보캅' 등에 등장했던 무시무시한 고통 속에 일그러진 프란스스 베이컨의 작품들은 2020년 소더비 경매에서 무려 1,000억원대에 거래되어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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