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대표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화) 검찰의 출석요구를 통보를 받았다. 소위 검찰에 불려 간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광주를 방문한 뒤 현장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의 출석통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형사 ​범죄피의자로 검찰로 부터 출석요구와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수사와 예정된 재판을 조롱하듯 먼짙털이식으로 말꼬리 잡는다'는 정도로 웃고 있다. 그가 만일 검찰의 수사를 통해 드러난 죄가 벌금 100만원 이상이면 더불어민주당은 400억원대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지금이 웃을 때인지 범죄와읮 ㅓㄴ쟁을 준비해야 할 때인지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먼지 털기를 하듯 털다가 안되니까 엉뚱한 것으로 말꼬리를 잡았다'는 식이다. 과연 그럴까? 단군 이래 최대 공영개발 사업이라고 자랑스럽게 떠들어 대던 '대장동 특혜사건'으로 이미 주요 인물 3인이 구속 되었고 자살한 것으로 보도된 관련자 3인의 죽음은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이낙연 대표시절 비서실 부실장의 죽음, 윤미향 사건 주심재판장의 죽음 마포쉼터 소장의 일산 자택 자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 등 자칭 타칭 더불어 민주당 집사로 알려진 곶간지기들의 자살로 묻혀왔던 의문의 '범죄와의 전쟁'이 맞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보좌관이 문자로 돌린 '전쟁'이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범죄와의 전쟁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해 이재명 대표 선에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서면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다고 밝히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는 지난달 19일 이 대표에게 서면질의를 보내고 26일까지 회신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의견서나 그 어떤 회신도 없었다고 밝혀 공소시효가 9일로 얼마남지 않은 사건의 주요 형사사건 피의자를 당사자로 부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尹 대통령은 죄없는 DJ를 잡아간 전두환과 같다.'고 했고 민주당 다른 의원은 '검찰이 김건희의 시계를 이재명의 시간으로 프레임으로 바꾸어 다른 잣대'로 주가조작 등 규명 특검법 추진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표의 보좌관이 돌린 메시지는 '전쟁의 시작' 임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이다. 민주세력의 결집을 노린 것인지 '방탄복을 입고 국회진출해 당 대표자가 된 이재명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 정도로 사실을 비웃고 있었다.

전두환 5공, 노태우 6공 외에도 YS - DJ 모두 예외없이 측근들을 포함해 자식들까지 감옥에 갔다. 직전 대통령은 농지를 형질 변경해 건축한 양산 사저에서 이재명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자들을 웃으며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는 동안 이명박 전직은 아직도 감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영어의 몸이 되어 있다.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현직 대통령 박근혜도 천하에 몹쓸 '국정농단'의 파렴치한으로 끌어내려 가차없이 가둬 놓게 한 것이 대한민국의 언론과 검찰이다.  

​

이재명은 대선후보로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심각한 내홍에서 곤혹을 치루었다. 그 중 형수욕설이나 친형 이재선의 정신병원 강제입원 검사사칭 김부선씨와의 동거 등으로 도덕적 흠결이 상대후보 이낙연 지지자들 사이에 불신으로 무한후보 사퇴압력을 받기도 했던 인물이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살아 생전에 친형과의 화해를 하지 못했던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로 불려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번의 출석으로 끝날 만한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그가 성남 시장시절 스스로 설계자라고 했던 '데장동 개발 특혜사건' 민간업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고 그 이익금의 배분과정에서 나온 내부고발 사건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게 법조계와 검찰의 시각이다. 

성남FC 구단의 출범과 함께 후원 협찬그룹의 전후 사정은 더 더욱 들여다 보아야 할 대목이다. 특혜를 주고 받고 사고 팔고 한 흔적들을 성남 시민들은 대부분 덮고 넘어간 일들로 관계자들의 증언만으로는 흐지부지다. 이것만으로는 '법과 정의'를 통해 공정한 사회를 결코 다시 세울 수 없다.  

1조원대 이상의 개발특혜 대장동사건에서 단 1원도 안먹었다고 한 이재명 대표는 당시 대선후보 시절 '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에서 내려 오고 후보사퇴하겠다'고 묻지도 않은 말을 했다. 그러고 '내가 선거에 지면 감옥 갈 것 같다'고 스스로 자신의 앞날에 대한 의미있는 말을 남기기도 한 인물이다. 

자신의 앞날을 스스로 예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갖은 권모술수와 험한 일들을 피해 간 상당한 인물이다. 결국 '이제 부터 전쟁이다'고 선언한 자도 바로 그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