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8일(일) 서울 송파구 올리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77%라는 역대 최고득표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로 최종 선출되었다.  

지난 대선에서 0.7%로 지고 곧바로 인천 계양 지역구에 도전해 국회에 진출한 이재명 의원은 이번 제5차 전국당원대회를 통해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이재명의 민주당'이 현실이 되었다. 

이재명의 강성 지지층은 개혁의 딸 - 일명 개딸로도 유명세를 떨치며 黨의 구심점을 흔들어 댈 정도로 친문의 퇴조와 최고위원 선출에서도 위세를 입증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더불어 민주당은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정경태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친문성향의 고민정 의원 역시 전당대회를 끝으로 凡 이재명계를 형성해 말 그대로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전례없는 혁신과 개혁을 예고했다.

1997년 5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전대에서의 득표율 73.5%를 뛰어넘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며 당 대표경선에서 최종 승리를 거둔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재집권의 토대를 만들어 막중한 책무에 실패하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사라질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를 말했다. 유일한 호남권 출신 후보로 전대협 4기 의장 출신 송갑석 후보는 대의원 득표율 17.89%를 받고도 권리당원 9.08% 국민여론조사 6.01%로 6위에 그쳐 최고위원 당선권 5위의 벽을 넘지 못해  호남권과 86그룹의 퇴조를 증명했다. 

한편 '이준석 리스크'로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역할에 제동이 걸리자 당헌을 바꿔 또 다른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드는 '꼼수'로 그토록 비난하고 지적하던 상대당 더불어민주당의 결집을 넋놓고 맥없이 바라만 보아야 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어려운 시긱 국민과 민생을 위한 현안해결에 함께 협력해 나아가길 바란다. 축하드린다'고 했고 민주당의 새 대표가 된 이재명 신임 대표는 "영수회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