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세상만사

HOME > YouTube > 구기자의 세상만사
구기자의 세상만사

"안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8-12 16:16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 매일 밤마다 찿아오는 女鬼가 뿜어 내어 놓은 입김과 같았다"  1964년 김승옥이 발표한 단편 '무진기행'의 안개에 관한 표현이다.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337_0575.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361_0969.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366_6327.jpg
 

재즈의 변방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한국가요에 재즈를 입혀 국제무대에 수상작품으로 올린 정훈희의 "안개"는 작곡가 이봉조 1932~1987의 곡으로 명곡 중 명곡이다. 그는 미국 최고의 테너 색소폰 찰리 파커에 비유되기도 했다.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399_0761.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06_1149.jpg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19_0637.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34_189.jpg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42_1359.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57_4218.jpg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567_0366.jpg


한국의 스텐 게츠 1927~1991 등으로도 불린 그의 음악적 재능은 일찌감치 경남 진주고등학교 음악선생 이재호로 부터다. 


이재호 선생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 '번지없는 무막' '나그네 설움' 등을 작곡한 인물로서 이봉조는 학교 밴드부에서 색소폰을 불 수 있었다. 한양대 건축과에 들어간 그는 미8군 무대에서도 색소폰을 불었고 1958년 들어간 시청공무원을 1961년 그만 두고 직업으로 음악과 연주를 택했던 문화 예술인이었다.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72_9385.png
 


이종택 작사로 이봉조의 曲 중에는 '하늘을 보소'란 작품도 있다. "잘난 체 하지 말고 뽐내지 마소 / 못 본 체 하지 말고 잘 봐 주이소 / 세상은 도는데 밤이 가면 아침 오는데 .. 걸걸한 성격에 낮은 바리톤의 음성 환생적인 색소폰의 연주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봉조는 또 다른 음악적 색감으로 불후의 명곡 "안개'를 세상에 남겼다.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84_6433.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92_9137.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497_941.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501_7508.jpg
 

박찬욱 감독에게 2022년 제75회 프랑스 칸영화제 영예의 감독상을 안긴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 박찬욱 감독에게 깊고 깊은 헤어질 사랑의 모티브도 안개였다. '안개만이 자욱한 거리'에서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 곳에서 우리는 세상의 덧없음을 발견한다.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262_723.jpg
b46e3b649e1236fa09b0644f7597ec4c_1660288547_461.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