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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다시 세우는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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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8-12 10:3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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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도시에 빌딩이 들어서고 그 빌딩의 크기와 높이가  숲을 이루어 갈수록 소통의 길은 단절되고 답답한 결과를 가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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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터 이철원  


도시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살려 서로 연결하여 소통과 상생 및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이루어 가려면 단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에 이르는 비워진 샹제리제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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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비워진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는 시가적으로도 시원하게 탁 트인 도시의 여유로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과거 중세 유럽은 외부로 부터의 적을 막기 위해 城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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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중세의 모든 도시 처럼 오스트리아의 빈도 마찬가지로 도시를 성으로 둘러쌓았다. 성을 포위하려는 외세와의 단절 그리고 성 안에 갇힌 사람들 그런 구조적 모순을 건축이 답답함을 더해 왔던 것이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프란츠 요세프 1세 황제는 성을 과감하게 철거하고 성이 있던 자리를 원형의 광장을 만들어 링 모양의 공간을 공원화하고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시대에 걸맞는 공간의 배치로 도시를 바꾸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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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은 성을 없애고 원형의 공원을 만든 링슈트라세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도시가 되었다. 높이 세운 빌딩 보다 낮은 곳의 옛 길을 길로 이어지게 만들이 길이 길을 물고 이어져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그런 도시가 그립다.


서울의 청계천 삼일고가도로를 없애고 청계천 복개 복원사업을 생각하면 쉽다. 미국의 보스턴 도심을 가로 지르고 있던 고속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그 자리를 공원화 해 성공한 '센트럴 아터리' 프로젝트도 유념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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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시설과 구조적 원향을 살려 도심 속 새로운 선형을 구축한 '경의선 숲길'은 고ㅓ거 기차가 다니던 길이 지중화 되면서 생긴 공간을 '걷고 싶은 도심 속의 숲길'로 만들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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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1972년 세운 건축물이 있다. 세운상가라는 이름의 최초 주상복합 건물이 종로 을지로 퇴계로까지 이어져 종묘사직에서 남산기슭 아래 필동 초동 충무로까지 동서로 흐르는 물결까지 가르며 나름의 기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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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위대한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로 종묘와 남산을 잇는 세운상가는 동서방향으로 늘어선 건축물을 가르는 만리장성 처럼 도시 속의 거대하고 긴 城이 되어 2013년에는 건축가들이 선정한 최악의 건축물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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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의 녹지를 더 만들어 햇빛과 하늘을 보게하고 지면과 땅이 닿는 곳에 길을 냐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즐겁게 오가는 걷게 되는 길로 이어진다면 지금의 어둡고 단절된 그늘 속 필로티화 된 1층의 죽은 공간을 살려 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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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성곽도시 성으로 포위된 도시를 허물고 도시를 공원으로 연결하여 사람들로 부터 찿아오기 쉬운 거리로 융합되어 하나의 거대한 공간으로 도심에 활력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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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시작되는 세운상가에서 을지로 퇴계로 진양상가까지의 필포티 건축물의 위치와 설계의 구조개선으로 프랑스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와 오스트리아 빈의 링슈트라세 보스톤의 '센트럴 아트리'와 같은 거대한 공언화로 경인선 숲길 처럼 걷고 싶은 도시 자연 처럼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며 '쉴 수 있는 도시' 미래도시 SEOUL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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