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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AND ART 비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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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8-09 15: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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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사랑은 비를 타고 / 비와 당신 ~" 그런 비는 축복이다. 한가로운 농촌이거나 번잡한 도심 한 복판이거나 비는 사람들을 숙연하게 한다. 그리고 모든 잡소리를 단숨에 잠 재운다. 보슬비는 소근거리고 장대비는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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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폭풍은 소나기와 함께 지나갔다. 지금의 폭우는 기후변화인 듯 이 정도의 비에 천만 매트로서울 대도시의 지하철이 침수되어 멈추어섰다. 영등포에서 교외로 벗어나려는 하행선은 월요일을 잘 마치고 교외로 돌아가려는 퇴근길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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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종로 5가 종로 3가 종각 드디어 지하철시청 역에서 더 이상 움ㅁ직이지 않았다. 찜통 열대야의 무더위 속에서 지하철은 서민에게는 가장 값싼 휴식이자 유일무이한 쉼터로 잠시 눈 붙이고 쉬는 동안 귀가길의 동반자가 되어 되어 주는 안전한 교통편이다. 그런데 철로 침수로 꼼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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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하철 안에서 비가 과학을 만나 예술이 되어 손에 쥔 휴대폰으로 디지털 미술관이 열린다. 비 내리는 공간을 만들어 보여주기도 하고 비 오는 모습을 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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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특별한 모습을 담아 낼 수 있는 것은 과학이 예술을 만나면서 부터다. 유리창에 떨어져 빛방울로 굴러 내리는 빗물은 창 밖에 내리는 천사의 노래인 듯 대지를 적시는 축복인 듯 바로 내 눈 앞에서 깔끔하게 나를 힐링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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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점 이상의 목판화로 유명한 일본의 우타카와 히로시게 1797~1858 작품 중에는 갑작스런 비에 놀란 여행객' 정신없이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사람들' 그는 먹구름 속에서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를 촘촘한 목판 위의 線으로 표현해 예술의 경지로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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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프 카유보트 1848~1894는 역동적인 구도로 비내리는 풍경을 담아 낸 프랑스 화가다. 비에 젖은 프랑스 파리의 모습 물기로 반짝거리는 바닥과 산뚯한 거리의 풍경들 사이로 즐거운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고인 물을 정갈하게 받아 낸 깊은 샘 우물 처럼 빗 방울이 떨어질 때 마다 동그라미를 그리며 파문을 그려내는 파노라마 처럼 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우리들의 추억 만큼이나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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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가 고운 맑은 물을 보슬비로 만들어 뿌리는 것으로 비 내리는 공간을 연출한 덴마크 출신의 미술가 울라푸르 엘리아손 (55)의 작품 "아름다움"은 4계절 접할 수 있는 보슬비다.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이 잦아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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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예술가들은 날씨와 기후 그리고 자연이 주는 감각적인 느낌을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실제 보다 더 실제와 같은 상황으로 감동을 연출해 준다. 이렇게 관객들을 작품에 섞어 사람 사람 마다의 행동과 반응을 작품에 융합하는 예술적 시도를 인터렉티브 미술 Interactive Art 라 한다. 사랑은 비를 타고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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