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지구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는 가이아GAIA 이론을 만든 제임스 러브록이 10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러브록이 주장하는 가이아 이론은 지구를 스스로 변화에 적응하고 진화해 나아가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수많은 동식물과 미생물들이 지구의 바다 공기 흙 등을 변화시켜 자신들이 살고 변화된 지구환경이 다시 생명체에 영향을 주는 식으로 지구와 생명체가 함께 공존해 나아간다는 이론이다. 

1919년 7월 런던에서 태어난 러브록은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화학 의학 생물학 물리학을 공부했다. 1960년대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화성의 생명체를 찿기 위한 실험 중 지구 화성 금성의 대기 중 공기가 너무도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지구 대기 중 산소농도 21% 중 산소량의 한계수준이 넘으면 미생물들이 메탄의 생산을 늘린다고 경고했다.

일종의 경보체계가 가동되어 미생물들이 메탄의 생산을 늘린다면 증가한 메탄이 대기로 퍼져 산소를 희석해 대기의 성분은 바다물의 염분농도, 지표면의 온도, 등이 생명체가 살아가기 적당한 조건으로 안정한 균형상태를 유지해 간다는 학설이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대기권 분석을 통해 본 가이아연구'에 이어 '지구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의 저술을 통해 인류가 지구환경의 파괴자가 될 수 있음을 내다 보았다.

​가이아GAIA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대지의여신'을 부른 이름으로 지구를 신성시하여 은유적으로 비유해 나타낸 말이다. 신성하고 지성적인 살아있는 지구의 존재를 의미하는 가이아 GAIA 

가이아GAIA 이론은 하나의 가설이지만 지구온난화 현상과 최근 지구환경 변화와 관련해 새롭게 주목받으며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는 이론이다. '지구는 스스로 진화하는 생명체'라는 신성하고 위대한 담론으로 고인의 평온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