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정치의 양극화는 사회적 분열의 주범이다. 지난 미국의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바이든의 부상에 속수무책으로 패했다.  

세계 제2차대전 이후 지금 까지도 미국의 정치는 공화 - 민주 양당간의 정치다. 워터 게이트 사건은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몰고 왔고 1990년대 뉴트 깅리치의 선동정치를 겪으면서 당파주의와 우경화가 정치협력을 실종시켰다.

2004년 이후 2000개가 넘는 지역신문이 사라져 감시기능이 약화된데다 소수당이 반대하면 입법기능이 마비되는 거부민주주의 - 비토크라시가 워싱턴의 뉴노멀이 되었다. 

인구 58만의 와이오밍주와 3900만명의 캘리포니아는 똑같은 두 명의 상원의원을 배출한다. 작은 州를 배려하는 미국의 헌법 덕분에 공화당이 덕을 보고 있고어정쩡한 바이든과 그 이면에 트럼프가 분열의 미국 두 개의 미국을 만들고 있다. 

분열과 증오의 정치전선에서 현실과 동 떨어진 과대망상주의지들은 트럼프의 열성팬들이 많다. 미국 성인의 80% 이상이 지금 미국이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불평등도 계층간의 양극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낙태의 헌법적 권리와 동성애 공공장소 총기소지의 위헌판결 등 보수와 진보가 갈라져 초래하는 갈등과 소모적이 논쟁은 공동의 善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미국과 미국인들을 둘로 갈라 놓았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