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문 작가 니쾅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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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7-05 08:5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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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935년 상해 출생 홍콩의 4대 이야기꾼으로 이소룡 주연의 당산대형, 정무문의 시나리오 작가 니쾅이 87세를 일기로 지난 3일 별세했다.
니쾅은 무협소설가 진융, 작곡가 황잔, 미식가 차이란과 함께 홍콩의 4대 재주꾼으로 '세계사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정확함에 있어 깨어있는 인물이었다. 니쾅은 300편 이상의 소설과 450편의 시나리오를 썻고 그 가운데 300편 이상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삶과 죽음에 관해서 초연했던 니쾅은 2005년 70세 봉핑- 절필하고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인류가 진보한 까닭은 다음세대가 말을 안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비록 노인이었지만 젊은이들에게 말을 듣지 말라고 격려했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진보가 있겠느냐'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었다.
니쾅은 1957년 홍콩으로 밀입국 한 뒤 한번도 본토에 가지 않았다.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한 것으로 뒤집어 씌우는 공산당은 모든 것을 결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2019년 홍콩의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나라의 두 체제 - 일국양제를 두고 웃기는 이야기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 주었던 중국공산당의 괴력을 꿰뚫어 본 그의 말대로 중국공산당이 하나의 중국을 외치고 있는 지금 시대를 통찰하는 '홍콩의 4대 재주꾼'들이 하나씩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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