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2년 8월 3일 국내기술 첫 인공위성 '우리별 2호'가 30년만에 세계 7번째 달 탐사선 궤도선을 쏘아 올린다. 성공할 경우 인공위성 우주센터 우주발사체 등 우주강국 3대요건을 모두 갖추는 나라가 된다.

'다누리호'로 명명된 우리별 2호는 미국 플로리다 민간 스페이스X 재사용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1959년 소련이 달에 세계 최초 무인우주선을 보낸 이래 1969년 미국의 우주선으로 인류 최초 달 착륙 우주인 닐 암스트롱을 흑백 브라운관 TV로 볼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허허벌판 황무지 저개발 국가였다.

다누리호의 발사에 성공하면 1년간은 달 상공을 돌명서 달 표면을 관찰한다. 헬륨3 He3를 핵융합 발전에 활용하면 유해방사능 폐기물없이 원자력발전의 5배 이상의 효율로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쓸 수 있다. 

미국 주도의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정식합류한 만큼 15일 2차로 발사되는 로켓 '누리호'의 생산유발 효과는 5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으로 부터 기술을 수입해 가던 아랍 에미레이트UAE 마저 중동 최초 화성 탐사선 '아말'의 발사(2020년)에 성공했다.

12년 동안 2조원에 육박하는 국가예산이 투입된 '누리호'개발사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5조 543억원. 부가가치는 1조 6665억원으로 1만 7496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다. 

'누리호'를 통해 통신위성의 타국위성 사용료를 절약하고 통신위성이나 기상위성 등 국민적 생활과 직접연결되는 실용위성으로의 부수적 경제적 유발효과도 크다.

인공위성과 지상통신 우주센터 통합망으로 구축될 인공위성 기반의 6G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무인항공기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전략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1993년 첫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우리별2호'는 1992년 우리별1호의 미비점을 보완해 국산부품으로 이후 6년 뒤 1999년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 발사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  

2006년 아리랑2호 발사성공은 세계 7번째 급 해상도 관측위성 보유국으로 기록되었고 2010년 첫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호'는 세계 7번째 기상 관측 위성 보유국으로 되어 있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그동안 2009년 2010년 두번의 실패를 딛고 진정한 우주강국으로 인공위성과 우주발사체 그리고 우주센터를 보유한 세계7위의 우주강국이 되는 것이다. 

21세기 들어 중국은 인류 최초 달 뒷면의 암석채취에 성공하였다. 2003년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의 발사성공과 2007년 달 탐사프로젝트로 불로불사의 달의 여신이라는 의미의 창어1, 6년 뒤 2013년 '창어3호' 2019년 '창어4호' 는 전파가 닿지 않았던 달의 뒷면을 달과 지구를 잇는 삼각형의 지점에 통신위성를 쏘아 올려 이 문제를 해결해 냈다. 

5호는 달에서 채취한 암석 등의 표본을 지구로 보내와 지구의 이륙기 상승기 귀환기를 달에도 차례로 분리하는 복잡계 이론의 구동에 필요한 정보를 축적해 오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30년 우주인의 달 착륙과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기초과학 선진국인 일본은 세계 최초로 달 표면의 3차원 3D 영상을 찍어 공개했고 지구 상층부 대기의 일부 산소가 태양풍을 타고 달 표면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2007년 첫 달 탐사선 '카쿠야'에 이어 2004년 발사된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호'는 소행성 '류구'에서 모래를 채취해 2020년 지구로 가져 왔는데 여기서 최근 아미노산 20종류를 발견했다. 아미노산은 생물체의 단백질 형성에 필수적인 요소다. 

지구 밖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아미노산이 직접 확인 된 것이 처음이며 인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지지 않는 발린이나 이소로이신 등은 지구의 생명이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설을 뒷받침한다는 증거다. 

2010년 일본은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우주범선 '이카로스'를 발사했고 2015년 금성 탐사선 '아카추카'가 금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201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위성발사에 성공한 일본의 잇단 성공은 지금의 일본을 있게 한 모든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으로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선의의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