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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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6-10 08: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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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2년 5월 10일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개방되기 시작한 청와대는 그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청와대 컬렉션'까지 세상 밖으로 시민들 앞에 개방하게 될 전망이다.
청와대 소장 미술품에는 춘추관 계단 벽에 걸린 백남준의 '비디오 산조'를 비롯해 국가대표급 운보 김기창 화백의 '농악' 민경갑의 '장생' 등 수준급 작품들이 즐비하다.
정부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국민적 관심과 요구를 반영하는 전수조사와 작품목록 등 도록제작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600점 정도의 도록 제작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특정인에 대한 이익과 불이익을 우려해 중단되었고 2018년 청와대 내부 사랑채에서 소장품 31점의 소규모 전시도 일회성으로 그쳤다.
정부 정권 마다 목록이 정리되어 도록 발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술품에 대한 배후 배경설명과 수집역사가 잘 정리되면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귀축가 주목된다.
1990년 청와대 춘추관 준공 당시 12인치 TV 83대로 우리전통 가락 산조의 흐름을 연출한 백남준의 '비디오 산조'가 압권이다. 워낙 대작인데다가 시민에 개방된다면 그 가치는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은 문자와 함께 '희귀'라는 억대가 넘는 연작도 포함되어 있어 청와대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주고 있다. 한국화 서양화 도자기 서예 작품 등 수준급 작품들이 다양하게 수집되어 정리된 상태로 소장된 '청와대 컬렉션'은 동양화가 월전 장우성의 '매화' 작품을 필두로 민경갑의 '장생' 김기창의 '장수' 김형근의 '과녁' 등 작품의 다양성과 맥락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대 동시대 권력자들의 취향에 따라 각 계에서 보내 온 작품들은 시대의 흐름과 당시 대통령의 구분에 따른 체계적인 해설 등으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 윤석열 대통령에게 '청와대 소장 미술품'은 또 하나의 즐거운 숙제로 남아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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