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7일 화요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직속 '인사관리정보단'이 공식 출범한다. 고위공직자 후보를 인사검증하는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수행하던 주요업무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관리정보단은 인사혁신처나 감사원 출신을 단장으로 검사 4인을 포함 총 20명 규모로 출범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국가정보원 국방부와 경찰 등에서도 인원을 파견받아 사라진 청와대 대통령실의 민정수석실의 주요기능을 대체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너무 큰 권한이 이관되는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고위공직자 등용에 따른 인사검증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그만큼 확고한 것이다.

고위공직자 후보에 대한 도덕성이나 세평 등 네거티브 검증에서 경력 중심의 전문성 역량 등의 검증을 담당하는 인사정보 담당관에는 연수원 23기 출신의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내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균 부장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인사청문화 준비단에 파견되어 윤 후보자를 보좌한 것으로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재산이나 경제분야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인사정보 2담당관에는 검찰 수사관이나 일반직 공무원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당연직 위원장인 인사추천위원회는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모두 검사출신으로 인사정보관리단으로 파견업무 등을 돕는다면 대검 사무국장 등을 지낸 검찰출신 공화국으로 다른 부처와의 지위나 위상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총리실 직속 보다 인사혁신처 산하 신설 조직 보다 행정안전부 외청 보다 더 믿을 수 있는 후계자 수업을 겸한 '한동훈 장관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