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지협회=구충모 기자]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대통령집무실이 들어선 용산구 이태원로22번지 (삼각지 국방부청사 일대)는 용산 미군기지의 반환이 속도를 더해 가고 있다. 

200만 평방미터가 넘는 규모의 용산기지는 이미 전체의 30% 이상의 반환이 완료되어 토지주권과 주관리권이 우리 정부로 이관되어넘어 왔다. 3일 국무조정실의 발표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둘러싸고 있는 주한미군 SOUTH POST 숙소부지, 학교 야구장 등 5만1000 평방미터의 부지가 추가로 반환되었다. 

그동안 2021년 7월 용산기지의 평택이전 합의로 조속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실무협상에서 진전이 없었던 미군기지 이전 반환에 관한 실행은 지난 달 21일 아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따라 숨은 의지로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용산기지 내 드라곤호텔은 한미동맹의 격상 회복의 상징으로 외빈을 맞이하는 영빈관이나 대통령이 머무는 공관으로 활용가능이 높은 곳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공모를 통한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윤석열 정부의 본격적인 '용산시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