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카이스트 KAIST 배현민 교수는 '논문 쓰듯 창업 한다. '창업은 연구개발 기술의 완성으로 가는 과정이라 논문으로 끝난다면 기술은 시대의 변화 속에 사장되어 간다는 생각이다. 

초당 10기가 바이트석도의 통신용 수신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스타트업 인터심블의 기술은 시스템 네트워크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기술이 되었다. 2006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 IEEE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이후 이듬해 세게 최대 광통신기업 피니사에 합병됐다. 배교수의 첫 창업 스토리다.

KAIST 교수가 된 배현민 박사는 세계 최초로 1W 이하의 전력소모로 100기가 비트 반도체를 상용화하는 기술로 치세대 초소형 통신모듈에 탑재 가능한 솔루션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테라스퀘어'는 2015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기업에 인수합병 되기도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배현민 교수는 경외의 대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말하며 스타트업 을 논문 쓰는 정도의 열정을 현업과 시장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과학기술 바이오 의료계 등 각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2013년 창업한 오비이랩은 실시간 휴대용 고해상도 근적외선 뇌 영상장치로 혈관 속의 산소농도를 파악하는 머리탑재형 디스플레이 HMD는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가공명MRI 양상에 버금가는 해상도로 실시간 뇌를 관찰할 수 있다.  

배현민 교수의 오비이랩은 병원의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누워서 실시간으로 뇌의 단층촬영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고도화 된 제품의 개발에 성공해 스타트업으로 완성 시킨 또 하나의 사례다.

2016년에 창업한 포인트 투테크는 도파관의 원리를 이용해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비싼 광케이블을 대체할 수 있는 3세대 최첨단 케이블 'E튜브'를 개발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배교수는 10년간의 실리콘벨리서 전자통신 관련 분야 노하우를 가진 학부동기와 포인트 투테크 외에도 2021년 창업한 배럴아이는 인공지능 AI 기반의 장비개발 등 정량값 추출이 가능한 초음파 진단장비로 배럴아이의 소프트만 장착하면 종양의 종류와 간의 지방수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낼 수 있다. 

배 교수는 창업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전수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인터심블과 테라스퀘어는 매각했지만 강의 외 강남 테헤란로 세 곳의 회사를 창업자로 운영한다.  

교수의 성품,강의 전달력, 논문지도력 등 모든 면에서 학생들과 고른 소통과 신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학계에 있으면서 본인의 연구를 바탕으로 연쇄창업에 성공하고 다시 기업을 운영하는 사례는 미국에서도 드문 케이스라고 한다. 

미국의 명문 MIT 교수로 있으면서 50개가 넘는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한 누바르 모더나 회장 같은 구체적 사례가 한국에서도 나오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