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전통적인 유통의 강자 롯데홈쇼핑은 그룹 롯데LOTTE 내에서도 독립성이 강한 특유의 장점들을 많이 갖고 있다. 

고유의 컨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롯데가 발굴해 판매하는 제품에 이미지와 광고 마케팅 등 전문성이 강한 방송 제작 MD 등 다양한 분야에 고급인력들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분 분포로도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는 27.99%를 보유하고 있는 태광산업이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대체불가능토큰 NFT시장에 장터를 개설했다. 모바일 쇼핑앱에 롯데홈쇼핑의 'NFT SHOP'을 개설하면 원화로 다양한 NFT컨텐츠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4년 전부터 한 사원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캐릭터 사업이 돈이 되지 않음에도 지원해 왔다. 지난 달 1일에서 24일 기간 동안 잠실 롯데얼드 광장에서 거행된 대형 밸리곰 캐릭터 전시에 총 32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고 그동안 밸리곰 캐릭터는 110만명의 SNS팬덤을 보유한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사장은 롯데홈쇼핑이 단순한 유통에서 메타버스 - ESG경영 'METAVERSE 선구자'로 '미디어 커머스'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게임회사와 제휴를 통해 메타버스용 게임도 공동개발 한 롯데홈쇼핑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지털전환DX을 통해 독자적인 유통영역의 강자로 부상 중이다.

가상의 세계와 상상을 실감나는 현실로 이어주는 NFT대체불능토큰을 매개로 신세대와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완신 대표직속 '주니어보드'라는 조직은 외풍과 외부의 간섭으로 철저히 독립된 조직으로 목표달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다. 밀레니엄 Z세대로 내부적으로 발굴한 아이디어를 직보할 수 있게 했다.

'밸리곰' 동영상이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을 당시에도 밸리곰이 롯데홈쇼핑의 작품인 줄 모를 정도로 경쟁자의 추격을 따돌린 전략에는 전통적으로 롯데LOTTE의 그룹 이미지와 거대조직의 레거시(유산)에 기대어 간다는 선입견을 돌파한 혁신의 사례로 꼽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밝힌 신성장 사업 중 하나인 메타버스를 주도하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정보통신이다. VR/AR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테크놀로지에 치중하고 있던 전략에도 롯데홈쇼핑의 가상의 캐릭터를 통한 '이유있는 실험'은 그룹 전체의 메타버스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