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드라마가 아니다 -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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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4-12 10:15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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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지역을 공격해 시작된 전쟁은 끝없는 참상으로 이어지고 장기화되어 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 NATO 연합국이 러시아의 만행과 이미 자행된 전쟁범죄에 대하여 속수무책이다. 셀 수 없을 지경의 어린이 노약자 전쟁과 상관없던 야성들의 희생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다.
연일 주변 강대국들의 사후 조치와 무기 지원 등의 뉴스가 전해지지만 이미 벌어진 개전 이후의 대응은 미국의 제재를 포함하여 모두 뒷북들이다. 강 건너 불 보듯 하던 인접국들도 허둥거리기 시작했다.
멀리 지구 반대편의 미국 본토를 중심으로 남미 브라질 스페인 어디를 가도 지원과 위로의 물결이 쏟아져도 정작 전장터에서의 무고한 양민에 대한 학살을 막지는 못했던
11일 월요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도움을 공식 요청했다. 1950년 6월 비슷한 참상을 겪은 바 있는 대한민국은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본 젤렌스키의 절박한 호소에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의 탱크와 배, 미사일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무기를 지원해 달라는 간곡한 호소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냥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광재 위원장이 주최한 자리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했지만 군사적 무기지원은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최근 우크라이나측의 집요한 대공무기 지원 요청에 대해 국방부는 거절했다. 젤렌스키는 코미디언 출신의 대통령이다. 누구나 예측가능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누구 보다 그 배경을 잘 알고 있었을 그가 앞서서 막아야 했다.
그는 "한국전쟁 때 국제사회가 도왔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6.25 전쟁의 참상을 영상으로 옮겨 놓기도 했다" 외교와 안보는 철저한 국익과 명분이다. 그때와 지금의 국제정세가 같을 수 없다. 일국의 지도자의 철학과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다.
"전쟁은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드라마가 아니다"는 또 하나의 큰 교훈을 우크라이나 사태는 보여 주고 있다. 정쟁에 빠져 있는 이 땅의 지도자들 정신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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