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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와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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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4-10 10: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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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1926년 12월 2일 통영군 통영읍에서 태어나 2008년 5월 5일 까지 살다 간 소설가 인간 박경리 선생이 남긴 '토지'는 지금 까지 한국 문학사에서 노벨 문학상에 가장 근접했던 대하소설이다. 


1945년 전주공립 고등여학교를 졸업하고 1946년 결혼, 1950년 서울 가정보육 시범학교(현 세종대학)을 졸업했다. 해방 후 1950년 까지 황해도 연안 여자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으나 6.25 동란이 발발하자 남편 김행도가 죄익으로 몰려 서대문 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았다.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한국 현대사 외에도 '불신시대' '김약국의 딸들' '생명의 아픔' 등 많은 작품을 남긴 박경리 선생은 1955년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 '계산'과 이듬해 단편 '흙흙백백'이 현대문학에 발표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삶을 살게 된다. 


외동딸 김영주 박경리 문화재단 이사장 (1946년~2019년 9월 26일)과 시인 김지하가 그의 사위다. 1969년 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한 박 경리 선생은 문단의 호평을 받으며 1979년과 1987년 KBS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이어 2004년 SBS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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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부터 1994년 8월 15일 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토지'를 집필했던 사실을 기념하여 원주시 단구동에 '토지문학공원'이 조성되어 문인들의 발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문학의 힘을 믿는다는 말은 그런 삶을 살았거나 살고 있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것은 그렇게 되기를 믿고 바라면서 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조국의 해방과 대한민국의 독립은 그렇게 눈 앞의 현실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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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이 된 경남 하동군 평사리소설 속 '최참판댁'을 재현한 박경리 문학관에는 각 계의 다양한 방문객들을 위한 문화행사 및 문학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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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구한말 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의 그 날까지를 다루고 있는  소설 '토지'는 모두 6부에 16권의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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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최참판 일족의 몰락과 2부 만주 용정을 배경으로 최서희의 축재와 치부, 조준구에 대한 복수, 최서희와 두 아들 그리고 평사리 사람들의 귀향이 그려지고 있다. 3부 만주와 일본 동경 그리고 서울과 진주를 중심으로 전후 삶의 대비와 구천이 김환의 옥사하는 내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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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김길상의 출옥과 탱화의 완성, 기화 봉순이의 죽음, 그리고 일본인 오가다 지로와 유인실의 사랑과 미움, 최서희와 김길상의 두 아들 최환국과 윤국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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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2차대전의 한 가운데에서 한국인들의 고난과 시련 그리고 기다림의 형상화 이상헌과 기화의 딸 이양현 최윤국, 그리고송관수의 아들 송영광의 삼각관계가 흥미롭다. 


삵 바느질로 품삵 받는 하인으로 노예의 삶을 살던 함안댁 조차 남편 김평산을 지극히 섬기며 양반댁들이나 배운 선비도 세상이 어지러운면 제대로 된 일생을 살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현모양처의 함안댁이나 봉건제도의 선비 평산은 조선이 여인네들의 희생으로 500년을 이어 왔던 것 처럼 질곡의 근현대사에 있어 전후의 복구와 독립운동의 뒷바라지 조차 여인 아낙네들의 헌신과 나름의 희생 덕이었다는 것을 소설 '토지'를 보며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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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일본인 일본국 천황의 무조건 항복 소식이 전파를 타던 날 이양현이 최참판의 가족 서희에게 달려와 해방을 알리는 것으로 소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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