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팬데믹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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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2-28 14:3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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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2022년 팬데믹은 러시아의 인접국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드러났다. 경제제재를 외치던 미국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푸틴은 북경 동계올림픽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왜 하필 지금 전쟁일까?
세계적 불황을 한꺼번에 몰고 온 코로나COVID19의 변형과 장기화는 사회적인 변화와 일상생활 속의 거리두기와 강제격리 외에도 통상의 의식주와 관계전반의 구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기원전 431~404 역사상 최초의 역병을 기록한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장티푸스로 추정되는 아테네의 역병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후 천연두와 홍역 등의 역병으로 로마인의 30% 이상을 잃고 황제 마르쿠스 A. 안토니우스의 전사로 PAX로마시대는 막을 내린다.
'제국의 종말'은 지방군주가 부상하는 '봉건시대'로 1,300년대 흉작과 기근 1346년 부터 3년간 페스트라는 괴질은 당시 유럽 인구의 30% ~ 60% 이상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도대체 전쟁 처럼 주기적으로 다가 오는 괴질과 역병을 무슨 연유에서 오는 것일까?
도시의 노동자들과 소작농으로 전락했던 봉건지주들의 소농들은 예기치 않은 전쟁과 역병으로 동시대의 붕괴를 가져 왔다.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은 예기치 않았던 세균전으로 비화되어 아메리카 원주민의 몰살을 가져왔고 서부개척의 길을 열었다.
아프리카 흑인노예들을 실어 나르던 목선과 함께 묻어 간 황혈 바이러스로 미국의 영토는 두 배가 되고 질병으로 인한 개척은 또 다른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1914년~1919년 사이 6년 간의 세계 제1차대전은 유럽과 미국의 병사들로 인한 독감으로 인한 세계적 공황 팬데믹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미국발 대공황은 1929년 10월 24일 '검은 목요일'로 불리는 증시의 대폭락으로 전 세계적인 불황을 불러왔다. 경제파탄으로 인한 제2차 세계대전 1939년~1945년은 오히려 전후 복구사업에 미국 돈을 풀어 달러가 세계적 기축 통화로 자리잡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최초 중국발 우한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는 우리에게도 많은 과제를 던졌다. 21세기형 괴질로 오만했던 선진국 지도자들이나 물질만능주의자들의 탐욕과 빈부의 격차 등 부도덕함으로 심각한 위기를 불러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코로나19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제한 등은 공급자 수요자와의 유통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비대면 시대의 도래는 그 어떤 포퓰리즘으로도 간단하게 대응해내지 못하고 불황은 해결되지 않았다.
국가간 계층간의 수평적인 관계와 의료 공급 수급 보급의 과정에서 드러난 시행착오와 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은 막대한 국가부채와 공공재정의 부채로 서민 삶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 왔다.
전쟁으로 죽는 사람 보다 역병이나 괴질 독감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았고 그 보다 더 큰 고통은 경기침체와 경기불안, 앞을 알 수 없는 끝도 없는 빈부의 격차로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의 좌절이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인류사가 괴질과 역병으로 부터 전쟁의 역사가 더 길었던 세계사를 우리는 어떻게 감당해 내야 할까? 앞으로 지도자가 되려는 위인들은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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