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조각의 선구 - 김종영 1915~1982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충모 작성일22-02-02 20:45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전국기자협회=구충모 기자] 한국 추상 조각의 선구자 김종영은 창원읍 한적한 마을 김해 김씨의 대궐 같은 집에서 태어났다.
1926년 이원수(1912~1981)의 동시이자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이 그 곳이다. '고향의 봄'에 나오는 '울긋 불긋 꽃대궐'이 바로 김종영 일가의 창원 소답동 꽃집 그 곳이다.
1930년 휘문고보에 입학 후 1936년 동경예대를 유학했던 그는 서양조각들의 화집을 통해 조각의 보편성과 본질을 공부했다. 해방 후 동양화의 장우성, 박갑성 윤승욱 등과 교우하며 억지로 파내려가지 않는 '불각의 미'의 조각을 배운다.
김종영 조각의 '불각의 미'는 나무든 돌이든 이미 재료 속에 담겨 있는 象의 본체를 통찰하여 불필요한 허상을 버리고 단도직입적인 경지로 요약된다. 울긋불긋 꽃대궐에서 미나리 생선탕을 즐겼다는 조각가 김종영 - 봄이면 큰 민어탕으로 귀하게 그를 모셨다는 미식가 원화랑의 정기용과는 결이 잘 맞았다고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